만화 바로보는 세계사 1 - 인류 문명의 발자취 만화 바로보는 세계사 1
이희수 지음, 박종호 그림, 임영제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바로보는 세계사


이 책은 전 세계를 직접 다니면서 세계 역사와 문화를 현장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자이자 역사학자이신 이희수 선생님이 쓰신 책이어서 더욱 믿음이 가는 책입니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나 역사, 사회 관련 과목이 어려웠던 이유는 외울것이 방대한 골칫거리 과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아닐까요?

‘세계사는 재미있어야 한다’ 라는 이희수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는 것은 과거 학창시절을 경험했던 선배의 눈으로서 자녀들이 억지스런 공부가 아닌 수만년을 살아오는 동안 인류가 가꾸어온 무궁무진한 삶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을 바라는 진짜 공부를 원하는 것일 겁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세계사의 사건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탄탄한 스토리에 감동하고, 재미있고 개성있는 캐릭터의 매력 속으로 어느덧 빠져 있는 아이들을 보고 싶은 거겠지요.

생생한 재미가 고스란히 남겨있는 세계사라면 밤새도록 흥미진진한 생각거리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작가 선생님 말씀은 모든 엄마의 염원일 것입니다.

또 이제껏 공부하면서 과거의 세계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서적 자체가 서양 중심으로 치우쳐 있다는 것을 경험했을 텐데요.

한국인 최초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터키 역사를 강의했던 이슬람 대가이신 선생님의 이력이 뒷받침 해주고 역사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과 함께 다양한 역사에 대한 존중과 올바른 이해를 위한 선생님의 의중이 이 책에 녹아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의 숨은 이야기를 알아내는 일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인류 역사의 생생한 현장을 네모 선장님과 함께 항해하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가 없네요.

인더스강, 나일강, 황허강, 유프라테스강 등 4대 문명의 발상지를 항해하며 계급사회가 왜 만들어졌는지, 영토를 넓히기 위해 강력한 무기들이 생겨난 과정, 정복당한 나라의 문명은 파괴되고, 새로운 문명은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단순한 역사 유물, 유적을 넘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수 많은 매력 중 하나이지요.

이희수 선생님이 쓰신 바로 보는 세계사 2, 이슬람의 모든 것도 이 참에 시리즈로 읽고 싶은 자연스런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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