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터널 3 - 콜럼버스와 두 개의 일기장
올라프 프리체 지음, 바바라 코르투에스 그림, 송소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비밀의 터널


현재에서 과거로 이어지는 모험 스토리는 예나 지금이나 언제나 흥미진진한 예기거리입니다.

다리가 불편하지만 호기심 많은 알베르토, 모험심 가득한 엘리, 생각 많고 손재주 탁월한 마그누스 세 친구 모두 개성 있는 매력적인 등장인물로서 책을 읽어가면서 그들의 행동과 생각이 어떻게 전개될지 저절로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또한 현재에 남아 과거로 떠난 두 친구의 상황을 살펴 현실에 근거한 정보를 보내게 하는 지혜로운 알베르토의 기지를 우리 아이들이 배웠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도 생기게 하네요.

삼총사들의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과거에서의 위기일발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참 대견합니다.

과거로 가는 중요한 열쇠, 오래된 별장의 지하실 터널을 발견했을때 드디어 모험의 시작이 예고되었지요.

알베르토 아버지가 발명한 “스텔라 내비게이션”을 잃어버렸을 때 아메리카 어느 지역인지 알 수 없었던 난감한 순간도 있었고 위험을 느끼는 절박한 순간, 위기 상황들이 있을 때마다 현재를 있게 한 과거로의 탐구의 관심이 없었다면 이 모험이 가능했을까요 ?

항상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열정과 관심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우게 합니다.

콜럼버스가 자신의 항해 일지를 두 개로 나누었다는 설정도 상당히 흥미있는 대목이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찾아 올 수 없게 감추고 있으며, 선교가 아니라 황금을 찾기에 급급한 콜롬버스의 모습에서 그동안 역사책에서 멋지게 등장했던 모습이 아니어서 좀 실망스럽지만 우리와 같은 인간다운 매력을 찾아 볼 수 있었어요.

죽을 위험을 무릅쓰고 팔로스 항구로 돌아온 친구들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는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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