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조성일 지음, 박지영 그림 / 팩토리나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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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서로에게 완벽하지 않지만

맞춰가려는 노력 덕분에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가끔은 가볍고, 가벼운 사람에게도 가끔은 무겁기도 한 게 사랑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그리고 상대의 부족함을 채워 주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들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 같아요. 상처입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 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며 지난날 나의 연애는 어떠했나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누구보다 너를 몰랐다.

앞으로도 쭈욱 모르고 살아갈 테지.

왜 그때는 다 안다고 생각했을까."



사랑을 해야만 하는 깨달음. 살아가면서, 사랑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더없이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가슴속에 남은 그리움과 미련을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별의 슬픔을 느끼면서 사랑을 기억하고 의미를 찾으면서 사랑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 이해하며 노력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왜 그때는 지나갔던 그 말이

이제 와서 저리게 와닿는 걸까.

같은 사람의 같은 말이

왜 지금은 다르게 이해되는 걸까.

그때 닿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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