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혼 2
모모세 시노부 지음, 추지나 옮김, 사카모토 유지 원작 / 박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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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방에게 아무런 애정도 없고 기대도 없는데 함께 있는 게 가장 불행해요. 그렇게 되지 않았으니 그러고 보면 이혼도 나쁘지 않군요. 이혼 만세! 이혼 최고!"



2권에서 아슬아슬하게 결혼 생활을 유지해 나가던 아카리와 료 커플과 이혼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된 유카와 미쓰오 커플을 보면서 이혼을 이해한다면 오히려 부부관계가 단단해질 수도 있다는 말이 이해가 가게 되었습니다.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시점 전환이 잦아서 읽으면서 약간 피곤하기도 했지만 네 사람의 개성이 워낙 강하다 보니 여러 시각에서 인물들의 답답한 행동을 이해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실 저에겐 공감가는 부분이 그닥 없는 캐릭터들인데도 저마다의 개성을 잘 드러내는 행동과 대사 덕분에 저절로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1권을 다 읽을 때까지만 해도 어디로 향하게 될지 종잡을 수가 없었던 네 사람이 다른 가족의 개입으로 정리가 되는 모습이 약간 아쉬우면서도 현실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또한 그 점에서 커플들의 선택이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을지...? 고민해보게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읽은 후에도 여러가지 생각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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