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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세계의 창조자들 - 메타버스와 챗GPT의 창조적 융합시대를 여는
노석준.이승희 지음 / 글라이더 / 2023년 6월
평점 :
'가상' 이라 하면 부담감, 이질감부터 들기 쉽다. 한데 현재 '가상'으로까지 확장된 공간은 결코 가상적이지 않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잘 알고 활용하면 외연 확장의 도구로서 더할 나위 없이 실용적인 대상이 된다. 노석준 교수, 이승희 교수 두 저자는 공간의 재구성을 시도해 메타버스, 챗GPT로까지 이해를 넓힌다. 그 과정은 건축적이면서 지극히 인문학적이다. 단테가 고안한 가상공간에서부터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까지, 과거의 공간 개념과 다르지 않음을 설파한다. 이로써 이질감이 허물어지고 어떻게 하면 웹3.0, 가상/증강 현실, 블록체인을 다른 형태 및 이름을 한 공간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특히 메타버스 세계 속에서 나의 현주소, 앞으로 벌어질 일, 신공간 속의 생태계 등을 자세히 다루는데 낯설면서도 다르지 않은 가상공간 세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어찌 보아야 하고, 경제적 기회는 어떻게 창출될 수 있는지 저절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방대한 내용을 인문학적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 공간적으로 풀어나가는 두 저자의 스토리텔링이 놀랍다.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