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맨날 이런 공부만 하고 싶어요! - 초록샘과 함께하는 신나는 교실 이야기 ㅣ 살아있는 교육 41
김정순 지음 / 보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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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만 나고 살았던 나는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았던 적이 많지 않다. 물론 집 근처에 산도 있었고, 부모님과 종종 놀러갔지만 막상 공기를 마시고 자연을 즐겼을 뿐, 세세하게 알아가고 느낄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어쩜 나보다 요즘 아이들은 더 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그 요즘에도 이렇게 자연을 곁에서 느기고 알아가는 수업, 학교, 친구들, 교실이 있다는 것이 가장 가슴 설렜던 그런 책이었다.


소개된 교실 속 모습들은 내게는 약간 환상같기도, 비현실적이게도 느껴진다. 내가 잘 못 그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너무 모르고, 내가 너무 어려워하는 자연 속 어울림을 실천하는 교실의 모습이 머리 속에서 그려지다보니 더욱 반가웠다. 그런 자연 속에서 한껏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작품도 그런 평온하고 아이답고 호기심이 넘치는 그런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저런 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너무 갈 길이 멀게 느껴져서 그런가 나도 모르게 나도 저 교실의 친구들이 되고 싶다. 함께 저럼 수업을 듣고 싶고 어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사 연수 참여를 위해 둔대초에 가 본 적이 있다. 대야미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는 아름다운 학교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져서 그런가, 책 속의 교실 모습을 더욱 많이 상상할 수 있었다. 마음에 오래 남는 교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참 행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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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주식클럽 - 겁 없는 아이들의 주식투자 대소동
황영 지음, 신명환 그림 / 그린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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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책이다. 처음에 내용만 보고, 어린이 동화니 마냥 가볍겠구나 지레짐작을 했는데, 아니 이것은 무엇인가! 안을 열어보니 봉차트, 비상장, 단타, 호재와 악재, PER, PBR, EPS까지 다루다니!! 세상 본격적인 주식책이다! 최근 급증한다던 어린이 주린이들에게도 추천하지만 나같은 어른이 주린이에게도 즐거운 소재가 되었던 것 같다.


흥미진진하면서도 친근한 소재, 중간중간 나오는 올컬러 깜찍 만화나 카톡 대화창들, 그 속에 살짝 섞어놓은 주식 정보들이라니ㅋㅋㅋㅋ 보는 내내 깜짝깜짝 놀라며 보았다! 이야기의 흡입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보를 놓치지 않으려는 것이 느껴졌고, 정보를 나열하면 머리만 아프로 복잡해질 걸 우려해서 그런 내용들은 주로 만화로 다루었다는 작가와 편집팀의 아이디어가 더 눈길을 끌었다. 지은이가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는데 그래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더욱 이해하신 건 아닌가 싶다.


읽으면서 나 역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다. 어릴 적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경제 동화가 하나 있는데 그것도 내 삶에 있을 법한 일을 가지고 만든 것이 인상깊었었는데, 이 책 역시 아이들 입장에선 정말 일어날 법한 일들을 바탕으로 재미와 배움, 교훈까지 모두 잡은 책이라 느껴졌다. 고학년 아이들 중 흐름을 타고 주식에 관심을 갖는 친구들이 있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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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학교 가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 상처 입기 전에 알아야 할 현명한 교권 상식
김택수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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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비춰지는 교사는 무능하고 잘못을 저지른, 그 직업에 맞지 않은 존재로만 소개된다. 물론 언론이라는 것이 문제 상황을 알려주는 역할을 많이 하기때문에 그러겠지만 그런 기사를 접하다보면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다. 분명 교직에서 지내며 더 많은 선생님이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것이 왜곡되어 전달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때로는 아이들 때문에, 때로는 과중한 업무 때문에, 때로는 학부모들 때문에 때로는 교직 문화 그 자체에 힘이 빠질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만큼이나 교사도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제목을 보니 나도 모르게 손이 나갔다. 우산 속에 꽁꽁 숨어있는 표지 속 일러스트, 꽉 다잡은 두 손이 마음 아플 때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책에는 나와 비슷한 이유로 학교 가기 주저되는 여러 상황들이 적혀 있다. 겪으면 너무나 난감한, 그래서 꼼짝달싹 할 수 없는 경우들이다. 이런 경우들을 변호사와 여러 교사들의 노하우로서 헤쳐나갈 길을 소개시켜주기 때문에 더욱 반갑기도 하고, 공감하는 말들 사이에서 마음이 어루만져지기도 한다. 중간중간 소개된 법조문을 보면 내가 너무 무리하게 선을 긋지 않고 해야할 범위와 안해야 할 범위를 구분못했다는 생각도 들고, 또 이런 부분도 생각해볼 수 있겠구나 고민이 되기도 한다. 또 조금 더 지혜롭게 살 수 있는 교직 생활에 힌트를 주기도 했다. 법에서는 다 정해지지 않은, 유도리있게 하는 법, 잘 지내는 방법, 예의, 매너, 관계와 같은 복잡다단한 내용들을 함께 다루는 것도 인상깊었다.


가끔 방향을 잃고 주저하는 날, 가끔 이 길이 맞는지 고민되는 날, 가끔 멈추고 싶으 날, 그리고 아이들처럼 나 또한 학교 가기 싫은 날 돌아가고 싶은 내 발걸음을 잡아주는 좋은 책이 될 것 같아 늘 책상 옆에 꽂아두고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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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파리 ㅣ 빨간콩 그림책 10
에릭 바튀 지음, 김영신 옮김 / 빨간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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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른 이유는 단순했다.

여행을 가고 싶었고, 이 책에 파리의 모습이 잔뜩 담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나 다른 사람들의 그림도 단순했지만 모든 것이 다 담겨있었다.

그런데 이야기에는 프랑스에서 추구하는 자유스러움과 예술에 대한 애정도 듬뿍 담겨있었다.

풍경을 그린느 모습, 그리고 사람의 손을 거쳐 전달되는 작품, 점차 인정받는 이야기

짧은 그림책인데도 눈이 즐겁고 마음이 즐겁고 또 나도 모르게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자유로움이 가득한, 그들만의 낭만이 있는 곳, 파리로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그림을 훔쳐가는 도둑이 너무나 깜찍하고 마음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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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의 소원 ㅣ 봄봄 문고 7
이붕 지음, 김기린 그림 / 봄봄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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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엄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가 너무나 좋았다. 도깨비도, 산신령도, 가족신처럼 가까운 존재의 신들까지 이야기를 듣는 것이 참 좋았다. 어쩌면 나보다 좀 더 앞 세대의 사람들은 내 곁에서 벌어질 수 있는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처럼 이 이야기들을 느끼지 않았을까라며 어릴 적부터도 생각했다.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어릴적이었음에도 그때도 지금과 삶의 모습은 달랐기 때문이다.


나같은 아쉬움을 그 신묘한 존재들도 느끼지 않을까, 그래서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가 여러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 바로 이 놀자의 소원이다. 아주 귀여운 일러스트와 그보다 더 귀엽고 친근한, 그러면서도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향수를 주는 산신령, 삼신할매, 아기놀이도깨비처럼 아주 가까운 인물들이 나와 우리 곁에 머무르며 여러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런 내용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또 마음을 두근거리게도 하고, 그리고 현실의 전자기기와 편리함에 익숙하여 점차 옛 신성함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그런 이야기들이 마음 따뜻지기도 했다. 옛이야기를 어렸을 적에 즐겁게 읽었던 동화를 읽기 시작한 어린이들이라면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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