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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클레이와 이야기 칠교 ㅣ 말랑말랑 클레이와 이야기 칠교
조지연.김혜린.황경선 지음, 조은혜 클레이 아트 / 예술놀이터 / 2021년 2월
평점 :
저학년 아이들의 조작능력과 상상력, 공감각 등을 기르기 위해 교육과정에도 포함되어 지도하는 놀이 활동 중 하나가 칠교이다. 사실 7개의 모양을 이리저리 배열하여 나만의 창의적인 모양을 만든다! 라는 컨셉은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재미를 줄 요소이긴 하지만 최근 레고 등 더 정교한 창작 놀이 교구나 활동들이 시중에 많이 제시되어 있고 아이들이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어있다보니 보다 아이들의 관심을 칠교가 한몸에 받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칠교에 여러 활동을 보태어 업그레이드 시킨 책이 나왔다. 칠교 활동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 눈길이 가고 반갑다.
이 책은 칠교 모양을 살펴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클레이로 디테일을 살리며 수수께끼를 맞추며 모양 만들기, 노래 따라부르기, 이야기 읽기와 같은 다양한 컨셉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맨 앞에는 칠교 놀이의 유래나 정의, 칠교를 부르는 말, 책의 교육적 목표까지 두루 적어주며 시작한다. 칠교를 탱그램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책에서 소개해주니 반가웠다. 그 뒤에는 칠교 조각의 기본 모양을 살펴보고 이야기 수수께끼를 듣고 각각의 도형 모양을 따라 만들며 모양을 찾아는 활동이 이어지는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동물이나 사물의 모양들을 만들어본은 활동이라 친숙하고 반가웠다.
친숙한 동요를 소재로 칠교 모양을 바꾸는 활동들도 인상적이다. 바윗돌 깨뜨려라는 동요를 비롯하여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은 주전자, 모두에게 친숙한 비행기나 나비야 같은 노래를 칠교를 손으로 옮겨가며 율동을 하듯 재미있게 따라부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이러한 칠교 동요 활동들이 영상으로 모두 제공되어있다는 점이다 QR코드를 통하여 제작한 영상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영상에 익숙한 세대인 아이들이 더욱 즐겁헤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는 친숙한 전래동화나 창작동화를 통해 이야기를 들으며 칠교를 조작해볼 수 있는 활동들이 나온다. 이야기도 따뜻하고 포근한 내용들로 되어 있는데 칠교 그림들이 깜찍하고 창의적이라 더욱 재미있게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책의 구성이 전반적으로 칠교 모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흰 바탕에 칠교와 클레이로 꾸며져있고, 글씨도 큼직하고 말의 표현이 쉬워서 칠교를 한참 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클레이로 여러 색을 만드는 점 말고도 섞인듯 덜 섞이게 마블링 한 효과를 준 점 등 여러 표현 요소들을 활용하다보니 삽화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책과 함께 산 브레이닝 스피드 칠교와 책에 소개된 여러 모양들이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동 출판사에서 할리갈리와 유사한 룰을 가진 브레이닝스피드칠교라는 보드게임도 함께 출시를 하여 같이 사보았는데, 할리갈리야 워낙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이다보니 재미있게 할 뿐더러(약간 할리갈리 컵스의 느낌이 났다), 안에 만들어진 모양들이 책에 소개되어있다보니 책을 보다보면 게임을 하고 싶고, 게임을 하다보면 책을 읽고 싶은 효과가 나서 참 신기했다ㅋㅋ
중간중간 간지처럼 제시된 색종이로 칠교 만들기나, 칠교로 퍼즐만들기, 칠교로 양 비교하기, 칠교 화석, 클레이요리, 물감 미술활동, 같은 모양을 다양한 개수로 만들어보기 등 부모님이나 교사들이 아이들과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쉬운 여러 활동 아이디어들이 함께 제시된 점도 눈길이 갔다.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칠교를 소재로 다양한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는 책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