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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 지니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25
뤽 블랑빌랭 지음, 곽노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디즈니의 상상력을 보태어 굉장히 좋아했었던 옛 이야기에 요술램프, 즉 알라딘 이야기가 있었다. 사막이라는 배경도 생소하고, 또한 잘 모르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이야기는 어린 내 망므을 흔들기에 충분했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생각은 든다. 이미 알라딘이라는 디즈니의 작품도 너무 옛날 작품이 되어 버렸고, 세계명작동화 자체가 상상력을 자극할 지언정 이제는 너무도 멀어져버린 이야기로 치부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와이파이 지니라는 이야기는 과거의 요술램프의 이야기를 현재로 끌어와 풀어냄으로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더욱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 인터넷, 와이파이와 같은 통신망 속에서 신비한 힘, 지니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고, 그러한 일로부터 벌어지는 현실 속에서 있을 법한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며 아이들에게 조금 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명작동화가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면, 와이파이 지니는 현재의 생활에 관심이 높아지는 초등학교 중학년 아이들에게 더욱 적합한 책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분량도 너무 길지 않고, 한 챕터마다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펼쳐져 뒷 내용을 궁금하게 하는 즐거움 또한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