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방수 세무사의 세금 책들 시리즈야 워낙 유명해서 투자, 특히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안 읽어본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전문성도 있고, 그만큼 쉽게도 소개해놓았다. 이번에 신방수 세무사가 가장 어려운 세법이기도 하고, 그만큼 가장 절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상속과 증여에 대한 꿀팁을 알려준다고 해서 꼼꼼하게 읽어봤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문답식이라는 점, 또한 이해하기 쉽게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 각각의 입장에 따라 질문을 하도록 했고, 그 질문에 대해 세무사의 입장에서 답하도록 했다. 그래서 일반 가정집의 아파트나 재산 상속 증여와 같은 문제부터 기업의 승계까지 다양한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상속과 증여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 모두가 상속과 증여와 관련된 문제를 겪을 수 있으며, 평소에 고민하지 않으면 갑자기 부딪히는 교통사고와 같은 이 문제에 허둥거리다 가산세를 내거나 여러 문제에 좌충우돌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집의 상황을 떠올리곤 상속이나 증여는 나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집에 해당하는 문제라 생각하니 더욱 관심이 가기도 했다. 아파트 한 채라도, 상속과 증여는 이후에 필요한 문제가 되니까 말이다.

상속이 좋을지 증여가 좋을지도 사실 큰 차이가 있고, 또 재산의 특성에 따라 상속이 나을지 증여가 나을지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상황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발췌해서 읽어보고 충분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많이 느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