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읽었던 부동산 책중에 가장 유용한 책

부린이 탈출을 위한 부동산 투자 입문서
이준희(성공마인드)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7월

부린이를 위한 투자 입문서라니! 책 제목부터 내가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책을 읽었지만 생각보다 뭔가 쌓이는 기분이 덜 든달까.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이 그런 기본기를 다져주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사실 처음에 책의 저자가 왜이리 많은지 의아했는데, 책의 구성을 보니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 한꼭지씩 맡아서 책을 써서 저자가 많은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 속 분야가 다양한데도 각각의 내용이 실질적이고 전문성이 느껴졌다. 책 속 목차를 함께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가져와봤다.

부동산 마인드부터 어플 사용법, 유망지역 찾는 법, 분양권과 청약투자법, 재개발재건축 투자, 토지투자까지 이렇게 다양한 내용을 다 다루는 책이 어디 많을까? 책의 저자들은 자신이 해본 투자 경험을 책으로 옮겨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를 책으로 옮길만큼 전문적으로 투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면, 주로 한 분야의 자기 경험들을 기준으로 풀어놓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꼭지만 맡아서 책을 써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밀도 있고 쓸모가 있다. 쓸모가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남의 경험만 보는 그런 책들은 내가 적용할만한 쓸모가 없는데, 이 책은 써먹기 좋은 책이다. 

사실 제일 재미있게 읽을거라 예상했던 부분은 챕터2와 챕터5이다. 재개발재건축 투자에 관심이 평소에 많기도 했고, 다양한 어플이 워낙 많다보니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한데, 그런 것들을 긁어주리라 기대되어서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챕터1이다. 나머지가 별로라서가 전혀 아니라, 나머지도 좋은데 챕터1의 마인드셋이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이 책은 어느 파트 하나 소홀함이 없기 때문에 모두다 읽을만하고 도움이 된다. 

내용도 좋지만, 내용들을 알아보기 쉽게 도식화한 부분이 많아서 더 읽기가 편했다. 내집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들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다니! 재테크를 볼 때 지켜야 할 3원칙과 상품마다의 특징을 별점으로 매겨 비교한 부분 등이 눈에 띈다. 어렴풋이 알면서도 누군가 정리해주지 않아 방향을 찾기 어려웠던 내용들이 이렇게 잘 정리되어 있어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받았다.

나머지 부분도 저자는 서로 다르지만 책 구성은 어느정도 신경써서 맞췄는지 통일성이 있다. 내용을 쉽게 적고자 노력한 점이나, 적은 내용을 잘 알 수 있도록 표 등을 통해 정리하여 알려주는 점, 그런데 그런 내용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이거나 중요한데 미처 놓치는 부분에 대한 언급이 많고 대체로 정말 현실에서 투잘르 할 때 필요한 내용들이라 더 좋았다. 책 자체에서 어플을 여러 개 소개하다보니, 책 안에 있는 여러 지도나 이미지들이 대부분 앱의 화면을 나타냈다는 점이나, 나타낸 부분을 잘 보니 출처가 여러 앱들로 다양해 실제 투자에 써먹기 좋은 앱들을 자연스럽게 용처에 맞춰 알게 된다는 점 등이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저런 투자 타이밍 상에서 무엇을 노려야 하는지 등은 사실 온라인에서도 실전 투자자들이 종종 하는 이야기라 어렴풋인 알고 잇었는데 이렇게 깔끔하고 명확하게 정리해주니 큰 도움을 받았다. 또 세금이나 절차 등 정리하고 알아야 할 내용도 차분히 정리해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꼭 부린이가 아닐라도, 부동산 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