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모닝 생채식에 도전하고 있어요.

하루 두 끼 생채식의 기적
한경숙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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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큰 관심은 없지만, 건강한 삶에는 관심이 많은 편이라 이런 책을 즐겨 읽는다. 한 때는 간헐적 단식이 장을 쉬게 해줄 수 있어 좋다고 들어 도전해본 적도 있었고, 한때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소화되는 시간이 달라 한꺼번에 먹으면 속에서 부패가 된다며 순서대로 음식을 먹는 것에 도전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하루 두 끼 생채식이라니? 궁금하기도 하고, 생채식이 어떤 효과가 있을까 기대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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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저자는 잘못 먹는 것이 내 몸을 망치기 때문에 디톡스를 통하여 건강을 챙길 것을 권하고 있다. 저자는 보건소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는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알려주면서 건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생채식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성인병 삼종세트로 불리우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한 번 걸리면 머리가 아파오는 병명들로부터 내 몸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시작하다 다이어트가 목적이 되어버려 체중감량이라는 마수에 걸려 자신을 학대하는 사람들, 소식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소식을 하다 오히려 속이 불편해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이 어쩌면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생채식의 반대 개념은 화식이다. 불로 요리해 먹는 음식과 반대인 생으로 먹는 음식이 생채식인 것이다. 생채식을 통해 체내의 노폐물이 걸러지고 독소가 해소되어 건강한 몸이 되고 있다는 자가 치유법으로서 소개하고 있다. 물론 생채식과 함께 깊은 호흡, 요가, 맨발 걷기를 시도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음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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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호르몬에 쉽게 노출되는 현재의 상황들, 가공식품이 면역을 약하게 만든다고 경험으로러 이해한다. 가족 중 한 분이 소식을 도전하지만, 늘 에너지가 부족해 영양제를 달고 산다. 운동과 함께 하는 양만 줄인 소식은 건강한 식습관이 아니라,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는 소식이 건강한 것임을 강조한다. 익혀먹는 화식보다 견과류나 채소와 같은 자연속 음식을 내가 필요한 만큼 날 것으로 먹는 것이 내게 마음에 와닿은 것은,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자연의 효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점과, 굶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서 배고픔이라는 힘듦을 참을 필요가 없기 떄문이다. 또한 조리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이 확 끌리기도 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바로 도전해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과, 토마토를 우선 준비했다. 상추도 조금 준비했다. 나는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가족과 함께 나누는 저녁 시간이 힐링이라서 우선 한끼만 도전해 먹기로 했는데, 저녁에 설거지 후에 미리 닦아 놓고 아침에 먹기만 하는 이 아침이 싫지가 않다. 속은 든든한데 가볍고,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아침의 컨디션이 좋으니 하루가 즐겁다. 가족들도 이렇게 먹으니 붓기가 빠기도 몸이 가볍겨 느껴져서 좋다고 한다. 효과를 보기 시작하니 꾸준히 할 의욕이 생기고, 무엇보다 하는 과정이 힘들지 않기에 더 즐겁게 도전해보고 있는 것 같다.

건강함이 인생의 큰 복이라고 하는데, 어느새 내가 해야할 일들에 밀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 때가 많아지는 것 같다. 꾸준히 걷고 운동하고, 내 몸을 풀어주며 내 속까지 달래준다면 어느새 건강이 내 곁에 머무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많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