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손에 잡히는 경제 방송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경알못이었기 떄문에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 필요가 없었다. 아무 것도 몰랐기 떄문이다. 그렇게 몇 개월 공부했던 것이 내게는 이후 경제 상식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 다시 경제공부를 시작했을 때에 가장 먼저 연습했던 것이 바로 경제 신문을 읽는 것이었다. 예전과 달리 투자를 하고 싶은 의욕이 생겼고, 투자를 하려면 조금 더 깊이 있게 현재의 변화를 감지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나는 매주 매경 잡지와 한경 신문을 읽고 있다. 읽으면서도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이 신문 속 내용을 내 이해로 잘 연결지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는 나보다 한참은 더 윗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배울 점이 참 많은 책이었다. 앞부분에서 소개하는 저자의 시행착오가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시행착오였다. 처음 책을 씹어먹듯 신문을 전부 다 달달달 읽고 고민하기. 그 떄에는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무엇이 필요 없는 것인지 내가 구분할 수 없었기에 더욱 더 꼼꼼히 읽었다. 모든 다 도움이 되리라는 마음에. 그랬더니 하루 종일 신문만 읽는 것이었다. 시가느이 여유가 없어지는 바쁜 시기가 오자 바로 패턴이 흔들렸다. 그 후에는 걸러내기도 하고, 그리고 요즘 부쩍 더 관심을 갖는 부동산과 해외 주식 부문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부동산 기사를 정리하는 방법과, 해외 기사를 스크랩하여 정리하는 방법, 그리고 경제적인 흐름을 읽어내기 위해 금리나 원자재, 유가, 세계의 정세 등을 이해하고 고민하는 것이 나름대로 갖춰나가기 시작하는 것이 현재의 나의 신문 읽기 단계이다.
하지만 그렇게 읽어도 늘 갈급함이 남아있었다. 정말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나? 그렇다면 왜 그것이 투자로 잘 연결되지 않는 것일까 하는 답답함이었다. 그런 고민점을 어떻게 저자는 해답을 찾았는지가 책에 소개되어있다. 내게 필요한 기사를 스크랩하여 그 기사를 톺아보는 방법, 그것을 통해 내 실력을 기르는 방법을 말이다.
저자는 이 스크랩 기술로 증권사에 입사했던 경험도 있고, 현재는 경제 신문 읽는 방법을 강의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에 상당한 단계들이 있고, 저자 또한 서문에 어떠한 단계로 책이 구성되어 있으며 본인의 수준에 따라 어떤 부분을 중점하여 읽으면 좋을지를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또 이러한 경제 신문을 잘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경제 상식의 바탕들을 제시하고, 그를 통해 각 지면이나 각 주제에 어떤 부분을 신경쓰며 읽어야하는지도 소개하고 있다. 내용이 깔끔하고 체계적이라 가독성이 좋고, 또 전반적으로 쉽게 설명하면서도 배경지식을 함께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만 읽어도 경제의 기본 흐름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경제 공부를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신문을 꾸준히 읽는 것을 주변에 추천해준다. 많은 친구들이 솔깃해하지만 꾸준히 비용이 드는 것에 비하여 꾸준히 읽는 것이 즐거운 일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내게도 큰 도움이 되었듯 친구들에게도 많이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나도 앞으로 남은 기간 꾸준히 경제 신문을 읽으며 경제의 찐친이 되는 그날을 꿈꾸며 작은 발걸음을 이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