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운영, 놀이를 만나다
김민경 지음 / 지식프레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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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름다운 세상에서부터 놀기 위해 세상에 내려온다는 이야기를 언젠가 들은 적이 있다. 신나게 놀기 위해 태어나고, 놀면서 배워나가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살아 있는 모습들을 보면 나도 참 설레고 신이 난다. 우리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놀면서 공부하고 싶은 건 누구나 다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하지만 그걸 잘 버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이런 고민 속에 교사의 전문성이 빛을 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교사는 어려운 내용도 쉽게 잘 알려주는 것에서 그 역할이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늘 놀이 교육에 대해 고민하시는 꿀잼교육연구소에서 열심히 연구하시는 선생님이 쓰신 책이라 더 기대를 하며 읽게 되었다.


책의 목차들을 보며 참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셨구나. 그만큼 많이 고민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활동이 참신하고 새롭기만하면 더 배움이 많았을 수는 있어도 써먹진 못했을 것 같다. 그만큼 낯설고 도입하는 입장에서는 이게 과연 될까 반신반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실에서 놀이 수업을 도입하는 것에 주저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재미있게 놀기만 하고 그 시간에 의미가 없다면 어쩌지..하는 고민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놀이들은 교실에서의 활동적인 수업을 고민하셨던 분이라면 이미 많이 알고 있는 친숙한 활동들이 제법 된다. 그렇지만 그것이 이 책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은 전혀 아닌 것이, 많은 선생님들이 이미 알다시피 잘 알고 있어도 그것을 잘 활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며 어떻게 교육에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이 활동이 빛을 발할 수 있는지 사장되는 것인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장의 친숙한 많은 활동들을 교실 학급 운영과 요귱에 어떻게 접목되는지를 소개하기에 특히 더 인상깊었다. 아! 이 활동은 나도 익숙한데 이렇게 활용하시니 또다른 매력이 뿜뿜하네!! 하는 느낌을 책을 읽으며 많이 받았다.


또 이런 활동을 연구하며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기도 하고, 교실에서의 활동 모습을 보여주도록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해 줄글이 아닌 이미지로 더 쉽게 설명하는 노력과 정성에는 감탄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즐겁게 학습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놀면서 마음과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나도 열심히 살펴보며 같이 놀 궁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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