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종이놀이 - 공감하며 읽고 창의적으로 만드는 그림책 학교 10
황진희.최정아.구은복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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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읽어주다보면 질문만 던지는 것으론 조금 아쉽다고 느낄 때가 있다. 말로만 생각을 주고받기보단 좀 더 재미있는 활동을 해보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랄까. 대체로는 그렇게 매번 준비하긴 어렵다보니 책읽고 이야기 나누는 수업으로 많이 진행이 되긴 하지만, 이번에는 손과 마음을 함께 움직여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참 즐겁다. 책의 제목처럼 그림책의 주제를 갖고 관련된 종이놀이를 하는 활동이다. 처음엔 종이접기를 하는걸까? 그럼 종이접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겐 하나의 장벽이 될 수도 있겠는데?라고 걱정했는데, 목차를 보니 그런 내 마음은 기우에 불과했다.




목차에서 소개하는 것 부터 활동은 우선 난이도 상중하로 나뉘어 쉬운 것부터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일부 약간의 종이접기도 들어가기 때문에 책 앞에 종이접기 표현에 대한 약속도 소개하고 있기도 하지만, 꼭 종이를 접어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종이를 말기도 하고 뭉치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표현하기 떄문에 오히려 활동의 난이도는 쉽고 입체적인 표현이 많아 더 재미있게 보였다. 


책의 구성은 1) 활동에 필요한 그림책 소개하기, 2) 활동 소개하기 3) 활동에 또 활용해볼 수 있는 그밖의 그림책도 소개하기 4) 관련하여 이야기나눌만한 내용 소개하기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책이 유명한 것도 있고 처음 접하는 것도 있었고, 또 글밥이 적어 보이는 것과 글밥이 조금 있는 책들도 보인다. 교육적으로 가르칠만한 주제인 책들이 많지만 또 재미가 없는 책만 다룬 것은 아니고 제목부터 우와! 이거 아이들이 좋아하겠는걸?! 싶은 책들도 함께 있어서 더 좋았다. 

 

오리고 자르고 뭉치고 접고 붙이는 과정 속에서 책 이야기를 조금 더 깊게 해볼 수 있을 것 같고, 그저 소재만 같은 활동보단 책의 내용과 주제와 연결된 활동이 많아서 참 좋았다. 그리고 함께 소개해주는 책의 내용들도 좋아보여서 더 관심이 갔다. 그림책 수업은 어느 학년에서고 활용을 많이 한다 생각하지만, 저학년을 활용할 땐 활동 자체가 쉬워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활동 자체가 종이접기를 힘들어하는 나도 대체적으로는 쉽게 할만한 것들이 많아 나보다 종이를 잘 다루는 아이들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두루 즐길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불어 활동 자체에 다 교육적 의미가 있다보니 활용하는 입장에선 그것도 참 고맙기도 하다. 우선 책에 소개된 그림책을 만나러 달려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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