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컨스트럭션 - 한 권으로 끝내는 건설과 주택
박선구.권주안 지음,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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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며 앞으로의 부동산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들었고, 그럼에도 잘 오르지 않는 건설주들에 대해서도 궁금함을 갖고 있었지만, 사실 내가 접할 수 있는 정보는 얕고, 아직 부린이 주린이다보니 깊이 있는 이해도 부족했는데, 매경에서 한 권으로 건설과 주택에 대한 경제적인 내용을 소개해버린다는 무시무시한 책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읽게 되었다.


카페보다도 더 많은 건설사(종합건설사도 있지만 전문건설사도 있으니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숫자인 걸 느낄 수 있었다)에 놀랐고, 또 이들이 차지하는 GDP 규모가 내 생각보다도 훨씬 커서 또 한 번 놀랐다. 또 세계적으로 내 생각보다는 분발해야하는 경쟁력에 대해 짚어준 점이나, 건설자재, 기계와 건설업의 연관성을 하나하나 짚어 소개한 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주식의 관점으로 사실 이 부분들을 읽었는데, 새로이 알게 되는 점이 많았고 재미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도 흥미로웠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통일이 되면 건설주 가즈아!!!를 외칠만한 상황인가에 대한 분석 글이었는데, 막연하게 통일이 되면 뭘 사지?하고 생각하던 것과 다르게 예상되는 수치와 성장률들을 접하다보니 건설주 꽉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변화의 트렌드를 가장 잘 소개하는 ESG와 건설의 관계나, 이사 간 집에서 쾌적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며 내부 인테리어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 것을 소개하거나, 작년부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모듈러 주택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어서 더 눈길이 갔다. 심지어 투자를 향한 나의 마음을 아는지 건설업종의 세부 업종 별 종목 소개도 함께 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다.


건설 과정과 더불어 현재의 주택 상황을 들여다보는 부분들도 흥미로웠다. 박제가의 시로부터 예나 지금이나 주택에 대한 관심,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이 강함을 소개하며 시작하는 점부터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정부 정책, 수요와 공급), 변화하는 주택공급의 흐름이나 변화되던 이유를 소개하는 부분도 술술 읽힐 정도로 쉽게 기술해놨고, 함께 여러 자료들을 제시하기 때문에 가독성이 뛰어났다. 또, 현재의 부동산의 문제와 이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을 소개한 것이 아무래도 부린이로서의 가장 관심사이기 때문에 더 눈길이 갔다. 특히 공급 측면에서 재건축 / 재개발 / 리모델링을 활성화하면 어떻게 될지,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줄지를 각각 살펴볼 수 있어서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정책을 바라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밖에 소멸되고 있는 지방의 도시들이나 늙어가고 있는 도시들의 측면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이고, 한 챕터마다의 호흡이 길지 않아서 정말 부담없이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좋았던 점은 절대 내용이 부족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새로이 접할 수 있는 즐거움이 내게는 많았고, 건설이자 투개시장에 대한 개관을 잡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그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이 있건 부동산에 관심이 있건 간에 한 번 쯤은 꼭 읽어보면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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