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쫌 하는 김토끼 씨의 초등 정치 수업 말랑말랑 요즘지식 2
지수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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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손이 간 것은 작가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만화가(!)라는 타이틀 때문이다. 정치가 워낙 딱딱하고, 어렵고, 사실 어른의 정치는 지저분하다 느껴지고, 어릴 적에 겪는 정치인 학급회장선거나 전교임원선거도 무언가 하려고 하는 움직임은 분명 있겠지만 상당히 유명무실하고 실질적이지 않아 허상에 가깝다고 느낀다. 우리나라가 정치가 잘 된다면 잘하고 있는 다른 분야를 잘 북돋아줄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에 정치의 중요성은 느끼나, 내가 지켜본 정치는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나 또한 좀 더 배워야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초등 수준이라도 다양한 정치에 대한 제대로된 관점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치학부에서 배운 내용을 초등학생의 눈으로 풀어낸 정치란 무엇일까 궁금했달까.


대체적으로 내용은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춰진, 교과서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되는 내용이 전체적으로 많았다. 고대그리스 폴리스들에게서 시작된 공동체가 되기 위한 토론 과정으로서 발생한 정치부터, 정치나 행정부의 필요성. 다양한 정치체제,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 투표부터, 정당참여나 시민단체, 또는 시위 등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정치 철학, 견해, 공정이나 평등과 같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한 고민, 인류의 갈등과 전쟁이 생기는 이유와 국제정치의 중요성을 소개하며 책이 마무리된다. 눈높이나 내용은 초등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나, 철학자나 가치갈등 상황에 대한 해결 등은 중학교 수준의 내용도 쉽게 풀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김토끼씨에게 강의를 듣듯 설명형으로 만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어떠한 스토리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어진 주제들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도, 만화형식으로 풀어가기 때문에 책 내용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아무래도 교과서 수준에서의 정치는 한국의 정치를 기준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데, 이 책은 세계적인 정치 발달의 역사를 고대 그리스나 미국등을 통해 다루거나, 여러 정치 체계를 소개한다거나, 정치적으로 의미있는 정치철학자들의 철학을 말랑말랑하게 풀어내는 부분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고학년 아이들이 정치 부분을 접할 때 재미없고, 낯설게 느끼는 것이 사실인데, 조금은 즐겁고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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