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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스팩투자법 - 스팩투자 최다 질문에 답하는 단 한 권의 책
리차드(이명진)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7월
평점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매우 단순하다. 내가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
미국 주식을 배당주로 시작했고, 지금도 대부분 성장주+배당주로 양분하여 포폴을 갖고 있는 내게 스팩투자는 너무 위험하게 느껴졌다.
1) 기업의 가치가 보장되지 않는다.
2) 주가 변동이 너무 커서 물리기 쉽다.
3) 매출 등 아예 실적이 미비한 경우가 꽤 되는 듯 하다.
4) 시장이 앞으로 장미빛일때야 스팩에 자금이 몰리지만... 시작이 하락국면에 접어들면 조금 더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싶지 않을까
뭐 대충 이런 마인드가 있었나보다.
주변에서 워낙 스팩으로 상장한 주식에 피본 경우가 많고, 니콜라든 루시드모터스든 내가 관종에 넣어놓은 주식 주가들도 널을 뛰거나 빠지거나 .. 뭔가 내가 들어가기엔 용기가 안나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이런 모험적인 주식투자를 소개하는 책이 있다니(!)
어떤 부분에서 소개하고 싶은지가 궁금하여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초반부터 꾸준히 나오는
"저위험 고수익"
이라는 말이었다.
마치 무안단물같은.. 동시에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말을 처음 보고는 얄팍한 편견을 가진 나로서는 '이거 약 파는 거 아닐까?'라는 편견에 순간 휩싸이기도 했지만,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니 그건 내가 너무 무지해서 오해했음을 알 수 있었다.
최종 상장 전까지는 공모가(주로 10$)의 원금 보장이 된다는 점, 또 이미 상장되어 있기에 환급성도 좋다는 점, 기업합병 공모와 최종 합병까지 비슷한 루틴이 있다는 점. 1장을 읽는 내내 중간에 엑싯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느껴졌다. 사실 읽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이거슨 재개발 투자?!?!?!?"
이었다. 예전에 재개발 투자를 공부할 때,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씨를 뿌려, 되는 놈이 안 되는 놈을 커버할 수 있게 하는 것, 일정 구간구간마다 상승할 때가 패턴이 있어 엑싯을 할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이 유사하다 느꼈다.
2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한 기술의 측면이 들어간다. 수많은 스펙 중 필요한 부분을 걸러내는 노하우라던가, 규모나 분야, 운영진 등 중간중간 체크해봐야 할 부분, 어떤 정도에서 매수하고, 어떤 부분에선 매도해야하는지 기준을 잡는 방법까지! 띠지에 적힌 최적의 매수, 매도 타이밍과 상장 단계별 투자 방법을 소개해주는 점이 인상깊었다. 여기에 다 쓰기엔 디테일함을 다 표현할 역량과 능력이 되지 않을 뿐더러, 내용이 섬세하기 때문에 직접 책을 읽어보며 공부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3장에서는 그래도 막막한 나같은 스펙투자 초보를 위하여 스펙주 투자를 위한 추천 스팩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이라 어버버하고 있는 내게 예시를 들어 각각의 스펙이 가진 면면을 소개해주고 있어, 나같은 초보는 우선 한걸음 떼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즐거웠던 점은 새로운 투자 방법을 접했다는 것이었다. 또, 상추 씨 뿌리듯 일부 금액들을 소액으로 흩뿌려놓으면 일부는 싹이 터서 좋은 수익률을 제시해줄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새로운 앎을 제공해준 이 책과 저자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