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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무작정 따라하기 - 기초부터 인사이트까지 단계별로 쏙쏙 알려 주는 미국주식 핵심 가이드북 ㅣ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장우석.이항영 지음 / 길벗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 주식도 큰 물(?)에서 놀아보는 건 어떨까?
세계의 주식 시장에서 한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 내외라고 한다. 그런데도 사실 나는 내가 많이 알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익숙하기 때문에 안전하리라는 착각을 가지고 한국 주식을 먼저 시작했다. 처음에는 거래도 익숙하지 않고 매매 했다는 것 자체가 흐뭇할 정도였는데, 텐배거마냥 질주하는 테슬라를 작년에 쳐다보며, 미지의 모르는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함께 공존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은 어느 정도 다시 횡보하는 느낌이었다면, 미국은 횡보하는 척 하더니 마구마구 질주하는 것(!)이 아닌가!

배당의 매력이나 꺾이지 않는 성장세에 눈길이 가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매일 매일 본방 사수하며 듣는 삼프로티비에 출연하시는 장우석본부장님과, 출근하느라 본방을 듣진 못하지만 퇴근길에 다시 한 번 찾아듣는 이항영교수님이 집필하신 미국주식 입문서가 내가 이미 여러 권 사서 읽어 본 길벗에서 나왔다니!! 이건 도저히 안 읽어볼 수 없었다!!

책의 집필진 두분은 모두 미국 주식의 미치다 유튜브와 카페를 운영하시며 강의도 하시고 시황도 전해주시고 Q&A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너무나 내겐 친숙한 분이다! 키움증권이나 여타 미국 주식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출연하시기 때문에 대체 몸이 몇 개이신 걸까 걱정 반 존경 반 하며 늘 경청하는 분들이라 더 믿음이 간다. 누구든 꾸준하게 성실하게 세상을 임하고 또 한결같은 이야기를 하기란 쉽지 않은데 이 두분의 이야기는 앞서 출간한 미국 주식이 답이다의 책이든 여타 방송 내용이든 상관 없이 성실하고 한결같이 같은 방향성을 전해주시는데, 그 내용이 책에 잘 정리되어 있다.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다면, 아예 미국 주식 자체를 처음 시작해보는, 한국 주식조차 안 해본 주린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책이 매우매우 친절하게 써 있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책은 크게 미국 주식을 해야 할 필요성 / 미국 시장의 시스템 설명(개장, 폐장이라던가, 상한가/하한가가 없다던가 등등) / 종목을 고르는 방법 (실적이 답이다! 남이 사라는 것에 팔랑거리지 말고 내 관점을 갖고 투자하기!) / 종목이 어렵다면 ETF로! (산업을 사자!) / 우리나라와는 다른 배당주의 매력 대 탐구(배당이 높은 것 = 주가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요주의!) /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앞으로 유망한 산업분야나 테마를 찾기, 성장주 몰빵, 가치주 몰빵보다는 그 안에서 균형감 있게 포트폴리오 구성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읽으면서 느낀 건, 책을 읽는 사람들마다 지금 미국 주식에 접근하는 눈높이가 다를텐데, 독자의 수준이 달라도 각 챕터가 점차 난이도있게 조절되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나 같은 경우엔 미국 주식을 가족들이 하고 있고, 또 나 역시 방송을 즐겨보기 때문에 준비마당과 첫째마당의 내용은 이미 어느정도 숙지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종목을 고를 때 봐야하는 둘째마당부터 특히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주식을 고를 지 정하고, 그 후에 이런 관점으로 고른 주식들의 종목 예시를 추천 종목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읽기에 수월하고, 답답하지 않았다. 순서가 바뀌었다면 아마 종목 추천만 보고 내 관점 없이 그냥 샀을지 모른다. 또 추천 종목이 없었다면 그래서 어떻게 해야한다는 건지 방향을 잡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쉬운 내용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내용을 담은 점이나,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하여 어떻게 책의 내용을 고민하며 배치한 흔적이 느껴져 더욱 믿음이 갔다.

사실 이 책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중간 중간 소개된 '무작정 따라하기' 간지들이다. 앞에 소개된 내용들이 어떻게 미국주식을 해야하는지 방향성을 소개한다면, 무따 간지들에서는 그런 방향성대로 공부해보시려면 요런 사이트에 들어가 보세요! 이런 앱을 써 보세요! 이런 순서대로 그 사이트를 활용해보세요! 라며 한 땀 한 땀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기능서이니 만큼, 내가 책을 다 읽었을 때 미국 주식을 하는 것에 자신감이 붙어야하는데, 이 책은 실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중간 중간 강력한 팁을 준다. 직접 따라해보며 하나씩 해보다보니, 나도 미국 주식에 도전해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점점 붙었다!

또 책 중간중간 '알아두세요'라는 책날개 설명글들을 보면, 어쩜 이렇게 내가 궁금했던 용어들의 뜻 풀이를 해주는지 신기할 정도로 조금 어렵다 싶으면, 그 궁금한 마음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책을 읽던 중 기업의 정보를 야후 파이낸스에서 찾아보는 방법을 소개한 무따 간지가 있었는데, 앞 장을 읽으며, 용어가 다 영어라서 어렵다고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장 뒤를 넘기니 previous close, day's range, volume, ex-dividend data 등 각각의 용어의 뜻 풀이가 바로 소개되어 있었다!그것도 신기한데 그 중 Beta(베타)가 뭔지 몰라서 어리둥절 할 때 쯤, 한 장을 더 넘기니 베타값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알아두세요 용어정리가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이 쯤 되면 내 마음속을 읽은건지 싶을 정도로 초보자들의 입장에서 어떤게 어려울지 고민하시고 풀어주시고자 노력한 진한 흔적이 옅보였다.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버린 미국, 그 시장의 매력을 놓친다는 건 투자에 있어 너무 아쉬운 부분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낯설고 두려워 멈칫하던 내게 크나큰 용기를 준 엔젤장 장우석 본부장님과 사최꾼(사상최고가 전달꾼?) 이항영교수님께 그저 감사할 뿐이다. 영어를 못해서 미국 주식이 낯선 나에게 한국어를 잘해서 한국 주식에서 승승장구하냐는 두 분의 이야기가 가슴에 콕 박혔다! 번역기도 있고, 소신 있는 애널리스트들도 많은 미국 주식의 풍랑에 나의 몸을 맡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