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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존중 성교육 - 성교육이 불편한 교사를 위한
김혜경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1년 1월
평점 :
성과 관련된 주제는 너무나 내게 무섭고 난처한 주제이다.
고학년을 맡기 두려운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저학년이라도 생각지도 않는 순간 접하게 되는 이 주제에 진땀을 뺄 때도 있었다. 때로는 나조차 잘 모르는 성과 관련된 궁금증을 아이들에게 접할 때가 있다. 부모님들마다의 민감도나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속도도 도무 다르고, 아이들의 민감도와 이해도도 모두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내가 섣불리 다가가기엔 너무나 어려운 주제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실 그래서 항상 나는 보수적으로 조심히 접근하곤 했다. 서로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망을 치는 데 집중하는 편이었지 저 주제에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항상 조심스러웠다. 중요도는 알지만 어떻게 해야 가장 옳은 방향일지가 항상 고민이라 선뜻 나서지 못한다고 해야 좀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고민과 질문을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몇 몇 질문은 보기만 해도 따끔따끔하다. 나한테 질문하면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하지? 하며 목차도 보기 전에 등골이 시려오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더한 경우의 질문도 만나본 적이 있어 절대 이 주제가 지나치다 생각하진 않았다. 다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고민되고 난처할 뿐. 그래서 이 주제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이 책이 어찌나 반갑고 감사한지 모른다.
책에서 가장 반가운 점은 내용을 접근하는 방향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걸 교육적으로 교사가 지도해야할지 지도 방안에 대한 팁을 소개하는 점이었다. 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미리 밑바탕을 마련하는 방법부터 교사가 지녀야할 가치, 또 수업하는 방법을 그림책 등으로 접근하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한결 마음이 든든했다. 방향을 몰라 못 가르친다는 것보다는 이 방향을 어떻게 접근하여 가르쳐야할지 막막했는데 그런 부분의 접근법을 소개하여 참 반갑고 고마웠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생활지도적 측면 뿐 만 아니라, 성과 관련된 가치관의 문제, 성적 행위와 관련된 호기심까지 모두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여 소개한 점도 나의 고민을 많이 해소해주는 내용이기도 했다. 책 표지에 소개된 내용처럼 내가 용기 있게 성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방향 정립과 접근하는 노하우를 많이 흡수하여 더 당당하게 이 문제들을 해결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