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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ㅣ 슬기사전 1
김선희 지음, 강혜숙 그림 / 사계절 / 2020년 11월
평점 :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참견이 아닐까 생각한다!
보통 참견은 내가 못하는 것을 발견하여 실천하기 어려운 방향을 꼬집어 얘기하기에 듣기 좋을리가 없다 생각한다. 하지만 그 말을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 상황은 어쩌면 주변에서 보기에 불편함을 주거나 내지는 내가 아끼는 누군가가 나를 걱정할 정도의 상황일 경우가 아닐까 싶다.
야옹이는 마음이 쪼글쪼글해진 보배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명쾌하게 팁을 준다. 어른의 입장도 강자의 입장도 아닌 그리고 가르치려고 들기보단 팁을 알려주기에 조금 더 수용 가능한 그런 이야기들을 풀어준다. 나를 괴롭히는 친구랑 어울리지 말라는 이야기나, 애초부터 나를 싫어하는 원수를 안 만들라는 팁은 아이들도 알기 쉬울 정도로 명쾌한데 내게도 도움이 되는 말들이었다. 글작가님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주제나 참견을 만들어주셨다면, 그림작가님께서는 아이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딱딱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귀여우면서도 개구진, 깜찍하면서도 담백한 그림체로 표현해주셨기에 이러한 주제가 더 부드럽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더 잘했으면 싶어 이리저리 알려주다보면 참견과 잔소리로 느껴 귀를 막는 아이들에게, 말보다는 조심스레 이 책을 선물해주는 건 어떨까, 어떤 주제에 대해 타켓팅하여 공격하는 느낌을 주기보다 조금 더 부드러우면서도 명쾌하게 방향을 이야기해주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