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프렌즈와 함께 하는 엔트리 게임 챌린지
지란지교에듀랩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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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교육과정이 학교에 들어오고, 드디어 작년부터 초등학교에 본격적으로 코딩교육이 들어왔다.

아이들과 코딩을 함께 해보면서 느낀 점은, 아이들은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친구들이라는 점이다. 나도 어렸을 적 자바스크립트를 배울 때 해야만 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에 대한 답답함으 느꼈었는데, 아이들도 그렇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문제는 열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알짜배기 하나는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배우는 친구들에게 가장 단계별로 흥미를 잃지 않게 하나하나 다듬어나가는 것. 그것이 교육의 묘미 아닐까. 나 역시 그런 묘미를 느끼는 사람이기에 작년 한 해동안 순차, 반복, 조건으로 귀결되는 코딩 교육을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고민했고, 그 방법 중 하나로 애니메이션 만들기와 게임 만들기를 진행했었다. 하나하나의 방법들이 쌓여 결과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만들어지다보니 아이들에게 친숙한 관심사였고, 또 몇 몇 유튜브 등의 문화에 익숙한 친구들은 드립력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나 역시 그런 방법을 더욱 더 지도하고 싶었고, 애니메이션이 기초 과정에 적합했다면 게임은 조금 더 심화 과정에서 아이들과 배우기 적합한 수업이라 생각이 들어 다양하게 지도하고 싶었고, 그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엔트리 게임 챌린지는 크게 다섯가지 유형의 게임 제작을 단계별로 소개하고 있다.



랜덤하게 돌아가는 달님 위 사과를 칼로 맞추는, 나이프 히트를 모티브로 한 애플 헌터

밟으면 사라지는 발판을 빠르게 이동하여 목적지에 도달하는 미로블록 탈출 대작전

특정 영역을 지나 최단시간 내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 카레이싱

이미 다양한 게임 유형으로 출시되어 있는 횡스크롤방식의 게임 러닝 프렌즈

비행기 전투 형식으로 아이템을 획득하고 적을 물리치는 방식인 스카이 프렌즈까지!




맨 앞에는 엔트리를 처음 해 보는 사람들을 위한 엔트리 구성을 소개하여 초보자도 이 책 한 권이면 바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물론 처음 엔트리를 접하는 사람이 게임으로 바로 도전하는 건 그다지 쉬운 접근은 아니라 생각한다. 조금 더 간단하고 기초적인 부분부터 배우고 오면 한결 수월할테지만 책 구성을 살펴보니 첫 게임을 만들 때 엔트리 활용을 위해 설명해야 할 기초적인 부분을 다음처럼 짚어주고 넘어가기 때문에 그나마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게임의 난이도 및 필요한 기능들이 점점 중첩되고 다양해지는 것을 게임마다 느꼈고, 각각의 상황에서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할 목표, 즉 명령이 무엇인지 먼저 설명 후 제작에 들어가는 것이 인상깊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그런 설명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활동 말미에는 코딩과 관련된 퀴즈와 코딩으로 할 수 있는 여러 분야 등을 소개해주는 코딩 스토리 챕터가 있어서 우리가 이것을 왜 배우는지, 또 우리가 코딩을 잘 하기 위한 사고력은 어떤 부분이 필요하고 어떻게 사고하는 것이 합리적일지 고민할 기회를 주는 것도 인상깊었다. 꼭 답이 하나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설명을 통하여 얼마든지 자신의 논리를 펼칠 수 있는 기회, 그 기회가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제작 과정 마다 생각열기-따라하기-미션-정리와 같은 과정이 반복되기 때문에 단계별로 코딩해보기에도 좋을 것 같고, 어휘 자체가 어렵지는 않아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하기 위해 글밥이 많은 편이다. 다만 문단 자체가 짤막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단계 단계 읽기에는 큰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이 되고, 또 이러한 친절한 부분이 있어야 스스로 만들어보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 같다. 또 컴퓨터 서적 분야에서 강자인 영진닷컴 답게 실습파일과 수업용 PDF 파일까지 제공하고 있어서 가정에서 책을 보며 도전해보고 싶은 친구들이나,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하기 용이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코딩 수업의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 들었다. 올 해에는 아이들과 다양한 방향의 게임을 직접 만들 재료를 주며, 그 재료를 아이들이 다양하게 소화해내며 창의적인 작품을 함께 만날 그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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