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번의 상상 - 부산 개금동에서 뉴욕 카네기홀까지
김지윤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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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로서 성공한 저자. 저자가 얼마나 피아노를 사랑하는지 느껴졌다. 예술은 잘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진심 음악을 사랑하는 예술가로 느껴진다. 스스로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노력천재로 보인다. 매 무대마다의 긴장을 왆화하기 위해서 일기를 매일 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진심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였다. 


자기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남들이 가지 않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피아니스트라면 콩쿨에 굉장한 심혈을 기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밖이었다. 아이들을 경시대회에 내보낼까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읽고 고쳐먹었다. 테스트는 테스트일분이라고. 진정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피아니스트라는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교수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완전히 포기하고 다른길로 가게 된다. 정말 용감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남들가는 길이 편하긴 했을텐데 말이다 사고의 전환을 보는 것 같았다. 


멋있는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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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인 케미스트리 1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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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인 케미스트리
제목에서 좀 학구적인 느낌을 받았다. 화학수업을 받게 되는걸까? 생각했다. 제목과 너무 다른 이야기 전개로 너무 신선했다. 반전 있다고나 할까
엘리자베스 조트의 이야기는 초반에는 왠지 식상했다. 그냥 세심한 케어를 필요로 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가 생각했다. 게다가 옛날 구여성의 삶을 보는것 같아서 진부한거같기도 했다. 그러다 엘리자베스와 애덤스의 연애이야기와 조정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되었다.
힘겹게 인정 받으려고 노력하는 조트의 이야기는 그저그런 이야기같으면서도 신선했다. 화학이라는 새로운 소재여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화학을 요리에 접목시키는 부분도 새로웠다. 내가 그래서 요리를 못하는 걸까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2권도 이어서 진심 읽어보고 싶다.
첫 소설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니 작가의 나올 다른 책들도 궁금하다. 제작되고 있는 영상도 진심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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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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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책을 받기전에 책 제목만 보고 소설책일까 생각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웃과 교류하기는 힘드니까 말이다.
책을 받고보니 산문집이어서 꽤 놀랐다. 식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자연은 좋아하지만, 식물을 키우는건 즐겨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키워야 한다는것이 꽤나 힘들다. 끝까지 책임져야 될것 같다는 생각에 아이를 낳기전 결혼전부터 그랬다. 그래서인지 결혼전에 선물로 받은 식물들이 있었는데, 회사 사무실 책상에서 말라 비틀어 죽고 말았다. 두어번 그랬던것 같다. 그래서 꽃다발도 싫어한다. 책에서도 나오는것 같다. 죽은 꽃으로 만든 꽃다발이라고. 나도 딱 그 심정이다. 죽어있는 꽃들을 좋다고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몇일만 지나면 생명을 다해버리니까.
식물을 키우기는 어려운데 이런 상담을 하면서 인생상담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니, 나의 이웃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한다.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만으로 상담이되는 곳같다. 너무나 바삐돌아가는 세상에 내 이야기를 여유있게 들어주는 사람 찾기도 쉽지 않다.
언젠가 EBS에서 신혜우 작가님 세밀화 그리는 방송을 본적이 있다. 너무나 세밀해서 아 이렇게도 식물을 아름답게 그릴 수있구나 감탄한적이 있다. 그림에서나오는 세밀함이 대화에서도 나오는것 같다. 미쳐 깨닫지 못하는 나의감정을세심히 알려주는것 같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웃집 식물상담소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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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 이탈리아 복원사의 매혹적인 회화 수업
이다(윤성희)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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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뒤늦은 30대 나이에 이탈리아로 유학길을 떠난 저자 ‘이다’. 그녀의 과감한 용기에 먼저 박수를 보내고 싶다. 특히 이탈리아어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유학을 결정하고 수업을 들었다는 글에 더 놀랐다. 언뜻 보기에 근자감이 있었던 걸까? 무턱대고 용감해 보였다. 막막한 타국생활에 만난 명언은 내게도 큰 희망을 준다.
Chi va piano, va sano e va lontano.
천천히 가는 자가 건강하게 가고 멀리 간다.
이 명언 덕분이었을까. 이야기를 풀어내는 주제들이 느리면서도 쉽게 와 닿았다. 아마도 작가 자신이 느꼈던 막막함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나 같은 초보 미술감상자들에게 공감하게 하는 것 같다.
왠지 모를 위안도 된다. 전문가도 이탈리아에 가서 헤맨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탈리아에 여행 갔을 때는 그저 많이 보고, 많이 사진 찍으면 모두 내 것이 되는 줄 알았다. 이 책을 읽고 좀 더 음미하면서 마음이 가는 몇 작품만 느리지만, 오랫동안 뜯어보고 느끼러 다시 이탈리아로 여행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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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추는 남자 (벚꽃에디션) -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허태연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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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굴착기 거래를 하려는 투박한 주인공의 등장은 다소 인상적이었다. 그러다 젊은 시절 작성했던 청춘일지를 찾아내어 은퇴 후의 삶을 살아가려나 했다. 초반부에 전형적인 은퇴 후 삶에 관한 흔한 이야기인듯했다. 그러나 반전 있는 주인공 남훈의 삶은 흥미로워졌다.
30년 넘게 첫째 딸 보연의 존재를 완전히 잊고 살아가는 주인공이 좀 이기적으로 느껴졌다. 무책임해 보였다. 특히 첫째 딸과의 재회를 상상하며 돈 뜯길 걱정할 때는 아빠가 맞는 건가 하며 의심했다.
그런데도 스페인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딸은 딸대로 아빠는 아빠대로의 해묵은 감정을 해소해나가는 과정을 읽으면서 안심했다.
솔직히 주인공 남훈보다 첫째 딸 보연이라는 인물에 호감이 더 간다. 아빠에게 본인의 서운한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사이다였다. 그리고 아빠를 이해하려는 본인만의 표현과 선물은 멋있었다.
한달에 한번은 만나게 될 부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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