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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 - 생각의 방향을 바꿔 고달픈 돈벌이에서 벗어나기
이권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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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직장을 얻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 잘하진 못했지만,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공부를 열심히 했다. 대학원까지 갔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수준의 연봉을 주는 평범한 회사의 월급쟁이가 되었다. 그래서 부자가 되었나? 쉬고 싶을 때 쉬고 놀고 싶을 때 쉬고,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할 때 대기 없이 특실을 예약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자유를 얻었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당연하지만 대부분 망각하고 지내는 불편한 진실을 깨닫는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편입하기 위해 우리는 학창시절 부터 정말 열심히 살지만,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경제적 자유는 오지 않는다. 열심히 일해도 계속 제자리일 수밖에 없는 시스템에 살고 있다고 이 책은 강변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적극적으로 돈 공부를 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돈 공부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왜? 이 세상의 시스템은 돈 버는 사람들만 원하지 않는다. S전자에서 일하는 노동자도 필요하고, 청소부도 필요하며,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도, 교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가 원하는 공부만 해서는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없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은행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도 알아야 한다. 돈의 시스템을 알아야 돈의 흐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얘기하는 돈 벌기

 주식으로 돈 벌기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현대인은 가난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은행에 예금을 하면 천천히 가난해진다." 물가 상승률에 비해서, 예/적금의 금리는 이들보다 결코 앞설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돈을 굴려야 한다. 주식과 같은 금융투자를 통해서. 지금까지 우리는 주식이 나쁜 것으로만 오해를 하고 살아왔지만, 금융 선진국에서는 어릴 때 부터, 투자에 대한 개념을 심어준다. 우리도 건전한 투자 문화가 뿌리내릴 필요가 있다. 주식 투자에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려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을 골라야 한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주주들에게 나누는 기업(배당을 주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또한, 꼭 필요한 생필품으로 이익을 올리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부동산으로 돈 벌기

  주식투자의 경우 접근성이 굉장히 좋고, 환금성도 좋지만, 결국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작전세력과 힘겨운 머니게임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부동산은 아무리 돈이 많은 기관투자자라하더라도, 어떤 아파트 단지의 매물을 모조리 산다거나 자기들만 아는 정보로 먼저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내가 사는 아파트, 내가 사는 동네의 장단점을 기업보다 개인이 더 잘 가능성이 높다. 

 1억짜리 아파트를 2억원되기 vs 10억짜리 아파트를 11억원되기

 가격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만 따져보면, 1억원 짜리 아파트가 2억원이 되려면 100% 상승률을 기록해야 한다. 반면에 10억짜리 아파트가 11억이 되려면 10%의 상승률만 보이면 된다. 전자에 비해 후자가 훨씬 가능성 있는 이야기며, 현실에서도 후자와 같은 케이스로 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90%의 평범한 사람은 10억원이라는 돈을 쉽게 구할 수 없다. 그래서 레버리지(Leverage)라는 것이 있다. 즉, 나의 자본이 아닌 타인의 자본을 이용하여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 은행에 아파트를 담보로 제공해서 대출을 받거나, 우리나라에만 있는 전세 제도를 이용하여 이른바 Gap 투자를 하는 방법이 있다. 

이 책은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투자를 돕는 설명서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금융지식이나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출처: https://augustines.tistory.com/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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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투자 핵심 노하우 - 올바른 펀드 & PB 선택법
마경환.이관순 지음 / 이레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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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금융투자를 하고 있다. 금융지식을 많이 알면 투자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간접투자 방식인 펀드투자에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내가 펀드라는 것을 처음 접해본 해는 2007년이었다. 당시 직장생활 3년차였던 나는 금융 투자에 대해 맹인이나 다름 없었다. 

2007~2008년까지는 그야말로 금융 붐이었다. 그야말로 과열이었다. 알다시피 곧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표면화된 미국발 금융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그 당시에 잘 나갔던 미래애셋차이나솔로몬(줄여서 미차솔 이라고 부른걸로 기억한다) 펀드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고, 여러 펀드가 하락을 멈추지 않았다. 부정적인 언론 기사에 펀드를 환매하는 사람이 많았고, 그대로 손실로 연결되었다. 직장 동료들도 꽤나 큰 피해를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로 인해,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시스템인 펀드 또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각인되었다.

그렇게 10여년이 흘렀고, 메리츠종금의 대표인 존리님의 책을 읽고 나의 퇴직연금을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면서, 처음으로 펀드에 투자했다. 당시 회사 출장으로 베트남에 자주 갔었는데, 베트남의 성장세가 꼭 우리나라의 70년대를 보는 것 같았다. 나의 첫 펀드 투자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펀드 종목 선정은 국내가 아닌 해외. 해외에서도 베트남이어야 할 것. 당시 수익률이 제일 높고, 위험도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이러한 기준으로 한국투자연금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C-Re 와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증권투자신탁Ce를 가입하였다. 처음 한달은 5% 정도 수익이 나서, 나의 선택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그 이후로 최고 25%까지 하락하였다. 물론 내가 선택한 펀드 뿐만 아니라 여러 펀드가 하락하였지만, 펀드에 대해 기초지식없이 투자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다방면의 경제, 투자 책을 읽고 있다. 

"펀드투자 핵심 노하우"는 펀드에 대한 아주 객관적이고 필수적인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펀드 메뉴를 보면 여러 펀드를 조회할 수 있지만, 보통 소개받은 펀드의 이름만 보고 다른 지표는 확인하지 않는다. 아니 뭐가 뭔지 몰라 그냥 넘어간다. 기껏해야, 최근 수익률을 확인할 뿐이다.


정작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지표는 외면한채, 누가 추천했기 때문에 또는 많이 들어본 이름이기에 해당 종목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곤 한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위험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위험지표에는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or 변동성(Volatility) : 기대수익 대비 분산정도

트래킹에러(추적오차) : 주가지수 대비 개별펀드 변동성

 -. 트래킹에러가 크다는 것은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다. 즉 수익이 잘 나올 때는 벤치마크 대비 큰 폭으로 수익이 좋을 수 있지만, 수익이 악화될 때는 벤치마크 대비 상당히 저조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베타 : 주식지수 대비 주식가격 민감도

듀레이션 : 금리에 대한 채권가격 민감도

 -.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듀레이션도 길어진다. 즉,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의 가중평균만기로, 투자자감의 평균 회수기간을 의미하며 연수로 표시된다.

 -. 만약 투자하는 채권펀드의 듀레이션이 5년이면 , 금리가 1%상승할 때 채권펀드의 가격은 5% 하락하고, 금리가 1%하락할 떄 펀드의 가격은 5% 상승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위험조정지표라는 것이 있다. 이 또한 투자시 확인해야 할 지표다.

샤프비율 : 투자할 때 발생하는 위험 대비 투자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수익을 잘 보상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 샤프비율이 높은 펀드가 동일한 위험상황에서 더 나은 수익을 제공한다. 

 -. 샤프비율 = 펀드 기대수익 - 무위험자산 수익률 / 펀드 표준편차(변동성)

젠센의 알파 : 알파는 적극적 투자에 따른 수익지표이며, 양(+)의 알파라는 것은 해당 펀드 매니저가 시장지수(벤치마크)를 이긴 것이다.

정보비율 : 적극적인 운용에 따른 초과성과를 추적오차로 나눈 값이다. 

 -. 초과성과(펀드성과 - 벤치마크성과)를 추적오차로 나눈 값이다. 높을수록 좋은 펀드이다.

 -. 펀드매니저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성과를 보여주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아래는 내가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지표이다.



 펀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펀드가 어떤 스타일인지 확인해야 한다. 경기 흐름을 고려해서 주식형과 채권형을 적절히 선택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단기성과보다는 장기성과에 주목해야 하고, 펀드 투자시 들어가는 비용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해외펀드의 경우는 숨은 비용인 피투자펀드 보수와 환헤징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회전율이 낮은 펀드를 투자하라.

 회전율은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자주 펀드의 자산을 사고팔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펀드의 총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펀드의 운용성과를 저해하는 영향을 준다. 보통 거래비용은 수수료나 보수처럼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보이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투자자들이 간과하기 쉽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펀드는 피하라

 펀드규모의 양극단은 피하는 게 좋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펀드규모가 너무 커지면 시장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가 어려워 펀드운용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너무 소규모이면 최소한의 분산투자를 하기 위한 포트포리오를 꾸리기가 어려워 운용의 효율성이 저해된다.

펀드를 투자했다면 꾸준한 사후관리도 필요하다.

투자한 펀드의 지속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 펀드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교체를 해야할까?

벤치마크와 동일유형펀드와의 상대비교를 하고, 해당 기준으로 2분기 연속 상대평가가 저조했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운용규모의 급격한 증감을 주시하라.

 투자자들의 급격한 환매로 펀드가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펀드가입이 급증하여 펀드규모가 급증하는 경우, 기존의 우수한 성과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급격한 자금의 유출입은 항상 조심해야 할 현상이다. 채권형 펀드라면 규모가 크면 좋지만, 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너무 커지면 시장대응이 쉽지 않다. 반대로 펀드 운용규모가 작아지면, 특히 채권형 펀드 투자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채권형펀드는 한 채권을 매매하는데 기본 단위가 주식보다 매우 크기 때문에, 운용규모가 급락하게 되면 충분한 분산투자가 어렵게 된다.


 이 책은 간접투자인 펀드에 투자하시는 분에게 권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펀드에 대한 지식을 표와 그래프로 설명하고 있다. 다만, 용어와 단어가 초보투자자들에게는 낯설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그리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펀드 투자에 대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책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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