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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
코넬리아 마크 지음, 강미경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
완벽주의의 덫에서 자유해지는 비결!
완벽주의로부터 자유를 선언하라!
완벽주의라는 감옥문을 나가며..
우리는 드러내지는 않지만 우리 대부분은 완벽한 살에 대한 소망과 동경을 갖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먼저 이 책을 받아 들고서는 지금 내가 살아가는 시대는 완벽을 추구하는 시대라
감히 말할 정도로 완벽을 최고의 선 중에 하나라고 여기고 있지 않나라고 의문하고 자문하며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정확하게 두 명이었고 두 명 뿐이었다.
첫번째는 가장 가까운 '아내'였으며, 두번째는 '나'다.
처음 완벽주의자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면서는 아내와 비슷한 부분(강박적인 청소)을 발견했고,
이야기해 줘야겠다 싶었는데 결국 대부분 나의 이야기였다.
- 맏이들이 특히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갖는 경우가 많다.
- 완벽주의자는 평범함을 경멸한다.
- 완벽주의자는 항상 모든 일을 혼자서 해내려 하고, 언제나 가장 이상적인 상태에 처해 있고 싶어 한다.
교회 공동체에서 사역하면서 후배들에 자주 듣곤 했던 말이 다음과 같다.
'철저하다, 철두철미하다, 꼼꼼하다, 시간 약속은 칼이다'
이런 성격 덕분에 여러 일을 남에게 맡기지 않고 혼자 할 때가 많고,
나를 편하게 대하는 후배들은 손에 꼽힐 정도가 된 지 꽤 오랜시간이다.
학창시절부터 나를 편하게 대하지 못하는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한창 고민할 때가 있었지만,
그런 나를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게 된 것이 사실이다. ^^;;
105~106 페이지에서 소개된 어린 시절에 주입된 잘못된 가치관일 수 있는 말들을 숙지하고
아이들에게 실패는 나쁜 것이고 실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쓸모없는 것이라는 것을 심지 않도록 기도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내가 있어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다.
아내을 통해 실수를 용납하는 어미의 모습을 발견한다. 엄한 아버지 사랑만 고집했던 내 모습을 회개한다.
이 책을 통해 깊이 있는 묵상을 이끌어 준 글들을 정리해 본다.
하나님의 사랑은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찾으시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사람을 사랑받을 가치가 있게 만든다. - 마틴 루터 -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시는 능력과 변화시키는 사랑을 통해
우리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다. (P.114)
"우리가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데도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우리는 차라리 우리가 똑똑하고 예쁘고 착하고 정의롭고 유능해서 사랑받기 원한다.
만약 누군가 우리에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사랑, 즉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안다면,
우리는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다" - C.S. 루이스 -
이 책은 완벽주의란 무엇인가 > 참된 나를 회복하기 위해 > 완벽주의로부터 자유하는 비결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 삽입된 '자기점검 테스트 : 자기 과시욕과 완벽주의 테스트(라인홀트 루테의 질문과 평가)'를 이용해
오는 주일 소그룹 팀원들과 함께 테스트하고 서로를 나눠볼 예정이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