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토기장이 강준민 시리즈 1
강준민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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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_야고보서 1:4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다림에 대해 묵상하고 싶어 책을 들었다.

먼저 기다림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장면이 떠올리려지나 잠시 생각해 보았다.

군에 간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 아이를 기다리는 산모, 수술대에 오르신 부모님을 기다리는 아들...

지금 나에게는 앞서 언급한 세가지 상황이 가장 먼저 떠올려졌다. 기다림과 사랑, 사랑과 기다림이라는 단어는 항상 함께 있는 것 같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고, 말하곤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생이란 기다림의 연속이다라는 말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선택에 앞서 기다리는 것이 앞서야 하지 않을까...

1부 3장('기다림은 길을 엽니다')에서 소개된 모세의 광야 40년 훈련 하나는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통해 일하는 훈련"이었다.

우연찮게(?) 책을 읽기 시작한 시기와 신혼부부 청년모임의 총회 준비와 맞물렸다.

하나님을 통해 일하는 훈련! 2013년 섬길 후배를 세우는 나의 기도가 되기도 했고, 내 삶을 돌아보는 글이 되었다.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님을 마음판에 새겨본다.

또한 오늘은 2012년 추수감사주일이었다. 하나님이 주신 과일을 하나님께 드리며 아이와 함께 실물예배를 드리고,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귀한 날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책에서 소개된 '기다림은 감사로 반응하는 것이다'라는 글을 다시 읽었습니다.

역설적 감사는 모자람 때문에 드린 감사입니다. 풍족함 때문에 드린 감사는 누구나 드릴 수 있는 감사입니다. 그런데 모자람 때문에 드리는 감사는 누구나 드릴 수 없는 감사가 아닙니다.(P.175)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데 관심을 많이 갖지만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는 데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P.238)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을 소개해본다.

- 크로노스 chronos : 일상의 시간, 평범한 시간

- 카이로스 kairos :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특별한 시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

- 플레루 pleroo : 때가 찬 시간, 완성의 시간, 성취의 시간, 열매를 맺는 시간

특히, 크로노소를 설명한 부분은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어느 때보다 힘들어할 것이라 걱정했던 아내가 말씀 가운데 회복되고 든든히 자라가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아내를 전해줄 귀한 말씀이 되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일상의 삶이 쌓여 카이로스의 때가 임한다는 사실!

지극히 지루하게 느껴지는 일상의 삶이 미래를 위한 씨앗을 심고 가꾸는 시기라는 사실!

"인간에게 큰 죄가 두 가지 있으며 다른 죄도 모두 여기서 나온다. 조금함과 게으름이 그것이다."_프란츠 카프카

"훈련이란 고통을 먼저 선택하고 즐거움을 나중에 누리는 것이다."_스캇 펙

하나님이 꿈을 주시면 그 꿈을 다 이해하려고 하지 마십시요. 그냥 받아들이십시오. 차츰 알아 가도록 하십시오. (P.41)

"자신이 누구인지 확신하는 사람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해마다 지는 낙엽을 보며 포기하는 것을 기억한다."_유진 피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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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 죽어야 다시 사는 길
그렉 로리 지음, 김진선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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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 

죽어야

다시

사는 길 

Let God Change Your Life, 2011 by Greg Laurie

 

영문 원제목은 '하나님께서 당신 삶의 바꾸시도록 하라' 정도가 될 것 같다.

제자도, 죽어야 다시 사는 길...반어적인 제목을 보면서..

2001년 군 제대 후 복학을 준비하는 시점, 청년대학부를 담당하는 전도사님께서 하신 질문이 기억났다.

 

오늘 죽어도 천국에 갈 확신이 있습니까? 구원의 확신이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 삶의 주인으로 섬기십니까?

당신의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십니까? 당신의 예수님의 제자이십니까?


정확하게 옮기지 못했지만, 모든 질문 중에 하나라도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한다면 지금 신앙을 점검할 때라는 말씀이셨다.

저자도 일맥상통하는 글을 서문에서 만났다.

 

당신의 인생은 도전적인가?

가슴 뛰고 벅차오르는 삶을 살고 있는가?

삶의 의미와 목표가 확실한가?

아니면 늘 지치고 우울하며 의기소침한 상태로 무기력하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가?

신앙생활이 지루하고 따분하거나 불만족스럽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게 무엇인지에 관해 예수님이 주신 말씀들을

진진하게 살펴보라는 경고 신호다. (서문 중)

교회를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대답하면서도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기를 꺼려하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교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교인 혹은 교우 vs. 그리스도인, 제자..용어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 않은가..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서 밝힌 이 책이 목적은

그리스도인들이 근본적인 신앙생활을 회복하도록 촉구하는데 있다.

또한 하나님을 알고 제자도를 적극 수용하며,

예수께서 가르치시고 제자들과 초대 교회들이 삶으로 증명한 믿음의 모든 요소들을 공유하고 수용하는 데 있다.

 

이 책을 읽는 기간동안의 생각과 고민, 그리고 기도제목이다.

- 복음을 알지 못하는 처가 식구들에게 삶 뿐만 아니라 입술로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 속한 공동체의 연약한 부부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지도록 함께 귀한 시간 보내게 하소서.

- 복음은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공존한다. 온전한 복음을 전해야 하게 하소서.

-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자 되게 하소서. (나는 소금으로만 살아도 충분하다고 여겼다..)
- 씨 뿌리고 심고, 물을 주는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해 도전하시고, 지혜 주셨으니 행함과 순종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님은 당신을 안락한 신앙인으로 부르지 않으셨다. 제자에게는 급진적이고 혁신적인 생활이 정상 normal 이다!

 

책의 구성(3부 20장)을 살펴면...

1부 하나님을 알다---먼저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가야 제자가 될 수 있음을 알게 하며,

2부 제자가 되다---제자, 제자도가 무엇인지 알게 하며,

3부 하나님을 세상에 전하다---제자의 삶과 사명을 알게 된다.

 

그동안 읽었던 제자도 관련 책들과 서로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더 유익했다.

 

- 존 스토트, 제자도(IVP) : 불순응, 닮음, 성숙, 창조세계를 돌봄, 단순한 삶, 균형, 의존, 죽음 (8가지 핵심자질)

- 요한 하인리히 아놀드, 공동체 제자도(홍성사) : 제자, 공동체, 하나님나라

- 플로이드 맥클랑, 제자도의 본질(토기장이) : 예배, 선교,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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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2 - 바닥난 인생길 위에서 다시 예수를 만나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2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최종훈 옮김 / 포이에마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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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하는 풍성한 식탁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첫 페이지의 문장을 읽으면서 식탁교제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았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원제 : Dinner with a Perfect Stranger)의 후속편인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2(원제 : Night with a Perfect Stranger)이다.

영문 원제로 살펴보면 단번에 후속편임을 알 수 있다. 이 책 제목을 한글로 번역하자면 '예수와 함께한 하루 저녁'이 더 정확한 해석일지 모르겠다.

 원서 모두의 표지 디자인이 궁금해서 웹검색으로 표지도 확인했다. 아주 심플하다.

책은 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한글 번역본이 디자인면에서 훨씬 더 책을 책답게 만들어 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읽어보지 못했고, ‘예수와 함께 한 가장 완벽한 하루’만 읽어보았지만, 2(?)을 읽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2 7년 전 예수님을 처음 만난 닉에게 다시 찾아오신 이야기다.

누구나 한번쯤은 예수님과 동시대에 살았더라면 더 신실하게 믿었을텐데... 혹은 지금 예수님을 한번이라도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꾸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항상 옆에 계신 줄도 모르고..온 마음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 한 우리는 옆에 계신 주님을 볼 수 없는 존재임을 새겨보았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만난 후 한번쯤 겪는 신앙의 고민, 삶 이야기가 솔직한 일상의 언어, 대화체로 다루어져 있다.

우리는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으로 그리스도의 자녀로 정체성이 바뀐다. 그 정체성은 단번에 영원히 바뀌지만 우리의 삶은 그 정체성에 걸맞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바뀌지 못한다.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프로그램과 형식에서 삶의 문제 해결방안을 찾았던 과거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제 하나님과의 풍성한 교제, 하나님 당신만으로 만족합니다. 하나님 당신이 전부이십니다. 오늘도 푯대되신 그리스도께 달려가기 원합니다’라는 기도제목도 생겼다.

여전히 일상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그것들로 인해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얻게 하셨고, 문제 해결만이 목적이 아니라 그 문제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지 고민하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하게 되었다.

신앙서적이라고 하면 교리를 다루는 어려운 책이라고 여기는 그리스도인이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쉽게 읽혀진다. 책을 즐겨 읽지 않는 분이 신앙서적이라고 해서 즐겨 읽을 수 없는 법이지만, 이 책은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라 기대가 된다.

저자인 데이비드 그레고리는  자극적인 소음과 인터넷이 지배하는 문화 속에서 '대화'만이 유일한 소통 수단이라는 생각으로 with a Perfect Stranger 시리즈를 저술한 것으로 보인다. 시대와 동시대인들을 잘 파악한 결과라 할 것이다.

신앙의 연수은 많으나 신앙의 즐거움을 잃어버리신 분, 신앙을 재검검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구성으로 '회복을 구하는 이들을 위한 그룹 토론 가이드'가 수록되어 있는데, 아주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무겁지 않게 이야기되는 이 책처럼 공동체에서 책 나눔 책으로 정해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나눔을 하지 않더라도 순서대로 질문 내용을 보면서 책 정리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닉 코민스키에게, 혹은 앤 밀러를 통해 나눈 대화 중 돌아볼 만한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관계란 상대방과 무언가를 나눠 갖는 걸 가리킵니다. 우리가 뭘 나눠가졌는지 아세요? 바로 나의 생명입니다. 날 믿는 순간, 내가 당신 마음 안에 살아 숨 쉬게 됩니다. 당신의 영과 하나가 됐다고 할까요? 영원토록 말이에요. 아무도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단단하게 결합되는 겁니다. 죄를 지어도 우리의 연결은 끊어지지 않아요. 절대로 깨지지 않는다니까요. 잠깐 하나가 됐다가 금방 분리되는 식의 관계가 아니라는 겁니다." (P.52-53)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겁니다. 두분의 가장 깊은 내면에 미치는 죄의 영향력은 완전히 단절됐어요. 이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죄에 대해 죽었다고 했던 거예요. 죄는 여러분의 속사람에서 깨끗이 잘려나갔습니다. 다만 영과 달리 아직 새로워지지 못한 여러분의 몸에 그 죄가 여전히 똬리를 틀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P.101)

 

"율법의 존재 이유는 단 하나뿐이거든요. 저마다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알려주고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죠."(P.108)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으로부터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온 마음으로 깨닫고 인정하지 않는 한, 삶의 어떤 영역에서도 제대로 살아갈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죠."(P.131)

 

"성경말씀으로 주님과 교제하면서, 정확히 그분께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죠. '무얼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하나님 자체'에 집중했던 거예요.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는지에 시선을 고정시키면 무얼 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해결해주시죠. 하나님이 그렇게 약속하셨다니까요."(P.162)

 

예수님은 크리스천들에게 그리스도의 몸과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십니다. 왜 주님은 교회를 박해하는 바울에게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라고 물으셨을까요? 교회, 또는 그 지체들을 예수님 자신과 따로 떼어 생각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한 몸입니다. 이제 그분의 일부가 되었다는 뜻이죠.(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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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있는 영어성경 묵상 1
장인식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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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쉬워지고 말씀은 깊어지는 색깔이 있는 영어성경 묵상 1

 

영어공부를 한참 쉬다가 다시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고,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영어공부도 하고, 성경도 읽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자 하는 기대감을 책을 들었다.

적어도 내가 처음에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가 더 많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꼭 필요했던 책이라 여겨지고,  최근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는 책이 되었다.

현재 보잘 것 없지만, 교회 회보인 매거진을 편집,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나로서

'영어로 말한다'라는 코너에 무엇을 담을까 늘 고민하던 터였는데 나의 필요를 잘 아시는 하나님이 주셨다! ^^

코너 담당 자매에게 책 선물을 했고, 이제 함께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서 담을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저자의 프롤로그에서 색깔있는 영어성경 묵상의 '유익'을 다섯 가지로 밝혀 주신다.

1. 원문에 담긴 성경시대 당시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2. 익숙하게 알고 있는 성경 말씀을 새롭게 볼 수 있다.

3. 원문의 의미와 뉘앙스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4. 어려운 성경 구절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5. 다양하며 살아 있는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다.

평소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면서 고민하고 바랬던 부분을 채워주었다.

이런 책이 있었으면 했던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 한 권에 담을 수 있는 한계인가?

21 구절이 너무 적다라고 생각하고 검색해 보니 이미 2권이 나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두번째 유익이라 말씀하시는 평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말씀 구절의 의미를

'바로' 알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다양한 영어 역본을 살펴보면서 동일하게 나타난 표현과 다른 역본과 달리 강조하는 부분을 구분하며

말씀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누린 책이다.

한 챕터는 첫 페이지에 해당 성경 구절(개역개정)과 들어가는 글과 함께 NIV(다시 한번 해당 구절을 확인)이 있고,

살펴보기(6가지 대표적인 영어역본), 의미보기, 정리하기, 묵상하기, 우리말 성경 역본 비교,

영어 학습을 위한 팁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들어가는 글은 짧았지만, 자연스럽게 책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엮어주신 것 같다.

NIV, KJV, NLT, MSG을 기본으로 다양한 영어성경 역본을 살펴보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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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분노하라 Anger Power - 묵은 화가 산뜻한 에너지로 탈바꿈하는 놀라운 반전 생각법
마샤 캐넌 지음, 안진희 옮김 / 대림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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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분노하라! ANGER POWER 묵은 화가 산뜻한 에너지로 탈바꿈하는 놀라운 반전 생각법 

 

결혼 4년차, 세살난 아들과 태아의 아이가 있는 아빠인 남성...나의 현재 identity다?!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아내와 가정의 여러가지 일과 그것에 반응하는 각각의 모양으로 인해 아내와 다투게 될 일이 잣아진 시점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나의 약점이 드러날 때마다, 나의 약점을 건드리는 아내를 만날 때마다 나는 나에게 그리고 아내에게 화를 내고, 분노했다. 그리고 후회했다. 어쩌면 그동안은 화를 품거나 차곡차곡 쌓아두는 타입이었다면 얼마전부터는 분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부부는 닮는다고 아내도 나와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는 듯 하다.

 

책 서두의 들어가며에서도 밝히지만 화를 해소하기 위해 주위 사람들과 어떻게 의사소통할지를 알려 주는 책이 아니라, 이 책은 화를 더 창조적이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화를 긍정적으로 이용한다!? 무슨 말일까..

화에 빠진 상태에서 자신의 화를 이해하고, 그 기저의 원인을 자각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결국은 화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 내용 중 개인적으로 기억할 만한 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정리해 본다.

물론 오용될 여지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화는 당신에게 한계를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용기와 의지, 동기를 준다(P.20)

화의 진정한 원인이 뭔지 이해하는 일은 내면과, 주위 사람들과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는 핵심이다(P.35)

화를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할 때에만(잠재적으로 유용하다고 여길 때에만) 진정으로 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P.53)

-> 이 부분은 내게 많은 공감을 주었다. 화 내는 것은 좋지 않는 것이다라고 여기고만 살았고, 화를 내는 나를 용납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화는 '감정적 지문'과 같다...자신의 화 패턴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P.60)

인생의 어느 시기든 개인의 믿음이 만들어질 수 있지만, 가장 근원적이고 영향력 있는 믿음은 대개 어렸을 때 부모나 어른들에게서 배운다

(P.64) -> 이미 어른이 된 내가 다시 나의 아이에게 화를 내는 모양을 대물림 할 것인가? 지혜로운 자가 되고 싶다.

감정을 느끼는 능력은 타고난 것이지만, 어떠한 상황에 대한 특정한 반응은 대부분 학습된 것이다(P.83)

당신의 사고의 틀 바깥에 있는 진실들은 보지 못한다. 심지어 '바깥'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사고의 틀'은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개인적인 시각이다(P.101)

화는 자신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확하고, 제한적이고, 완고하고, 심지어 터무니없기까지 한 믿음 때문에 시작된다(P.103)

화가 났다는 신호를 빨리 알아차리게 되면 방어에만 머무르지 않고, 치유와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P.108)

-> 나는 화가 나면 목소리가 빨라지고, 아내는 두통을 호소한다. 이 대목부터는 자기 발견 편지가 꼭 필요할 것 같다. 한번 작성하면 두고두고 도움을 될 듯..

화는 이미 벌어진 현실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화는 그 경험이 불러온 새로운 현실을 창조적이고 유익한 방법으로 극복하게 도와 줄 수 있다(P.196)

화는 당신의 시야를 좁게 만든다. 마치 눈에 씌우는 가리개 같다. 이 좁아진 시야 때문에 당신은 화가 난 사람 자체를 볼 수 없다. 당신이 볼 수 있는 것은 상처를 준 그 사람의 행동뿐이다. 이제 가리개를 벗어 던지고 상대의 단점과 어려움을 이해할 차례다(P.206)

용서는 개인적 경험이지만 동시에 우주적 경험이기도 하다. 당신이 어떠한 방식으로 하든 간에 용서 행위는 당신을 매우 크게 혹은 매우 미묘하게 변화시킬 것이다(P.238) -> 이 대목에서는 예수님의 인류에 대한 그리고 나를 향한 용서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 용서하심이 나를 통해 내 주변에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온전한 방식대로...

당신이 갖는 감정 중에 어떠한 것도 '나쁜' 것은 없다. -> 완전 동의하지는 않는 문장이지만..

화를 완전하게 제거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자기 탐색과 경로 수정을 통해 다듬어지는 나의 인생을 기대한다!

 

이 책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각 챕터 끝에 excise-anger power라는 곳을 두어 그 챕터의 내용을 질문한다. 그리고, 분노일지, 일기를 작성하도록 권유한다. 혼자 스스로 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저자의 의도대로 한다면 아주 많은 시간이 든다. 그래서 개인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일부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으로 보인다. 그룹으로 나누어도 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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