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분노하라 Anger Power - 묵은 화가 산뜻한 에너지로 탈바꿈하는 놀라운 반전 생각법
마샤 캐넌 지음, 안진희 옮김 / 대림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똑똑하게 분노하라! ANGER POWER 묵은 화가 산뜻한 에너지로 탈바꿈하는 놀라운 반전 생각법 

 

결혼 4년차, 세살난 아들과 태아의 아이가 있는 아빠인 남성...나의 현재 identity다?!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아내와 가정의 여러가지 일과 그것에 반응하는 각각의 모양으로 인해 아내와 다투게 될 일이 잣아진 시점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나의 약점이 드러날 때마다, 나의 약점을 건드리는 아내를 만날 때마다 나는 나에게 그리고 아내에게 화를 내고, 분노했다. 그리고 후회했다. 어쩌면 그동안은 화를 품거나 차곡차곡 쌓아두는 타입이었다면 얼마전부터는 분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부부는 닮는다고 아내도 나와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는 듯 하다.

 

책 서두의 들어가며에서도 밝히지만 화를 해소하기 위해 주위 사람들과 어떻게 의사소통할지를 알려 주는 책이 아니라, 이 책은 화를 더 창조적이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화를 긍정적으로 이용한다!? 무슨 말일까..

화에 빠진 상태에서 자신의 화를 이해하고, 그 기저의 원인을 자각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결국은 화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 내용 중 개인적으로 기억할 만한 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정리해 본다.

물론 오용될 여지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화는 당신에게 한계를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용기와 의지, 동기를 준다(P.20)

화의 진정한 원인이 뭔지 이해하는 일은 내면과, 주위 사람들과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는 핵심이다(P.35)

화를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할 때에만(잠재적으로 유용하다고 여길 때에만) 진정으로 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P.53)

-> 이 부분은 내게 많은 공감을 주었다. 화 내는 것은 좋지 않는 것이다라고 여기고만 살았고, 화를 내는 나를 용납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화는 '감정적 지문'과 같다...자신의 화 패턴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P.60)

인생의 어느 시기든 개인의 믿음이 만들어질 수 있지만, 가장 근원적이고 영향력 있는 믿음은 대개 어렸을 때 부모나 어른들에게서 배운다

(P.64) -> 이미 어른이 된 내가 다시 나의 아이에게 화를 내는 모양을 대물림 할 것인가? 지혜로운 자가 되고 싶다.

감정을 느끼는 능력은 타고난 것이지만, 어떠한 상황에 대한 특정한 반응은 대부분 학습된 것이다(P.83)

당신의 사고의 틀 바깥에 있는 진실들은 보지 못한다. 심지어 '바깥'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사고의 틀'은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개인적인 시각이다(P.101)

화는 자신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확하고, 제한적이고, 완고하고, 심지어 터무니없기까지 한 믿음 때문에 시작된다(P.103)

화가 났다는 신호를 빨리 알아차리게 되면 방어에만 머무르지 않고, 치유와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P.108)

-> 나는 화가 나면 목소리가 빨라지고, 아내는 두통을 호소한다. 이 대목부터는 자기 발견 편지가 꼭 필요할 것 같다. 한번 작성하면 두고두고 도움을 될 듯..

화는 이미 벌어진 현실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화는 그 경험이 불러온 새로운 현실을 창조적이고 유익한 방법으로 극복하게 도와 줄 수 있다(P.196)

화는 당신의 시야를 좁게 만든다. 마치 눈에 씌우는 가리개 같다. 이 좁아진 시야 때문에 당신은 화가 난 사람 자체를 볼 수 없다. 당신이 볼 수 있는 것은 상처를 준 그 사람의 행동뿐이다. 이제 가리개를 벗어 던지고 상대의 단점과 어려움을 이해할 차례다(P.206)

용서는 개인적 경험이지만 동시에 우주적 경험이기도 하다. 당신이 어떠한 방식으로 하든 간에 용서 행위는 당신을 매우 크게 혹은 매우 미묘하게 변화시킬 것이다(P.238) -> 이 대목에서는 예수님의 인류에 대한 그리고 나를 향한 용서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 용서하심이 나를 통해 내 주변에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온전한 방식대로...

당신이 갖는 감정 중에 어떠한 것도 '나쁜' 것은 없다. -> 완전 동의하지는 않는 문장이지만..

화를 완전하게 제거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자기 탐색과 경로 수정을 통해 다듬어지는 나의 인생을 기대한다!

 

이 책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각 챕터 끝에 excise-anger power라는 곳을 두어 그 챕터의 내용을 질문한다. 그리고, 분노일지, 일기를 작성하도록 권유한다. 혼자 스스로 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저자의 의도대로 한다면 아주 많은 시간이 든다. 그래서 개인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일부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으로 보인다. 그룹으로 나누어도 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