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드림 - 자기 자신의 꿈은 버리고 하나님나라의 꿈을 가져라
황성주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황성주라는 이름은 이 책을 알기 전부터 익숙하게 들었던 이름이었다.

황성주 박사님의 ‘갓골에서 올라온 꿈편지’를 받아보면서 참 귀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떤 분이실까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니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을 뵌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편지를 통해 스스로 ‘꿈쟁이’라고 소개하셨는데, 이 책 제목도 그 연장선 상에 있는 글이겠구나하는 생각을 책을 펴기 전부터 했었다. 최근에는 ‘자녀를 위한 기도문’를 보내 주셨는데 프린트해서 아들 손 잡고 기도했으니 어찌 기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먼저 책 서문에 말씀하신 내용 중에, ‘사람은 낮은 가치와 높은 가치를 동시에 붙잡고 살 수 없다. 낮은 가치를 포기해야만 높은 가치를 붙들 수 있다’는 말씀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가진 ‘가치관’을 점검할 수 있었다. 나도 이제는 마이드림을 포기하고 킹덤드림을 이루자라고 고백하게 됐다

킹덤드림을 이루는 기독교 역사와 과정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역사는 크고 화려하게 시작한 적이 없었다는 부분을 새겨보게 되었다.

또한 내가 무엇을 해보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 킹덤파워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 능력의 핵심은 자아를 주께 드리는 것이며 보혜사 성령님이 나를 파괴하고 나오는 것이다.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역사는 자신의 전부를 과감히 주께 맡기고 믿음으로 행할 때 일어난다.

이 세상에는 가난한 심령, 병든 심령이 너무 많다. 가는 곳마다 깨어지고 부서진 하나님의 형상들로 꽉 차 있다. 문제는 그 가난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오느냐, 홀로 몸부림치느냐에 달렸다.

우리는 병자요, 스스로 진단할 능력이 없음을 고백하며 의사되신 예수님께 정직하게 나아오기를 소망해 보며 나 또한 그 통로로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

박사님의 말씀 중에 ‘젊음의 시절에 하나님과의 영적인 만남, 지속적인 사귐의 관계를 통해 영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하신 내용이 있다. 이것은 젊은이들에 큰 도전을 주는 중요한 메시지인 것 같다. 취업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지금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보다 더 의미가 깊은 것이다. 하나님과 관계가 삶의 최우선으로 맺어지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으며,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한다. 또한 하나님은 모든 영역에서 거룩하게 구별될 것을 요구하신다. 주님이 지속적으로 쓰시는 도구가 되려면 먼저 깨끗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 이 시대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재능 있는 사람’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떠올려진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야말로 비즈니스의 성공에 가장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된다. 내가 지금 회사 일을 하는 것도 또한 나중에 창업을 할 때도 이 마음은 잊지 않고 새겨두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그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 그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빵이 아니라 'job'(직업)이다. 오늘날 선교의 방향성을 세울 때 귀중한 도전이 되는 말씀이다.

꿈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보면, 작은 꿈이 자아중심적이고 소시민적이라서 자기 자신이나 가족의 범위에 머무르기 쉬운 반면, 꿈이 클수록 그 꿈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큰 꿈에 야망이 뒤섞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이 필요하다. 이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듣게 되는 부분이고 평소 내개 생각했던 이야기인데 이렇게 간결하고 명료하게 내게 말씀해 주셨다. 세상적인 화려함과 규모에 눌릴 때마다 "스케일에 현혹되지 말라"는 강한 경고의 말씀이 있고 작은 일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만남을 귀히 여기라는 마음을 주신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말씀하신 예수님을 묵상한다.

7 Mountain - 가정, 교육, 비즈니스, 교회, 미디어, 정치, 문화예술 영역별로 나누어 삶의 모든 영역을 주님께 드려야 함을 밝혀 주셨다. 교회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은 기도와 전도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다른 6가지 영역을 다 사탄에게 내어주고 말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거다. 우리의 영역과 지경을 넓혀 하나님 주신 모든 것들 아버지께 돌려 드리자.

중보기도 요청을 잘 하는 사람은 요란한 사람이 아니라 겸손한 사람이고 반대로 기도해주기를 청하지 않은 사람은 조용한 사람이 아니라 교만한 사람이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절박한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이 어떻게 기도의 지원없이 사역하겠다고 나설 수 있겠는가... 내가 이 책을 통해 가장 은혜를 받은 부분이 중보기도에 대한 것이다. 나의 교만함을 철저하게 깨닫게 해 주셨던 부분이다.

교회가 한몸이 되는 비결은 무엇인가? 교회가 지역교회를 위한 일꾼이 아닌 하나님나라를 위한 군사를 키워내는 것이다. 교회가 함몸이 되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구성원들이 마이 드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마이 드림을 포기하자. 모든 사역의 짐을 내려 놓자. 나에게 맞는 가장 적절한 위치를 발견하기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자. 나 자신이 하나님나라에 어떻게 포지셔닝할지 구하자. 세상 속으로 들어가자. 안 되는 일을 붙잡고 몸부림치지 말자.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명확한 기도제목과 도전을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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