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웬의 신학
김남준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2009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계획한 일 중에 하나가 믿음의 대가들의 고전을 많이 읽는 것이었습니다. ‘책 읽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에서 백금산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3:1 (신간:고전) 비율을 맞추려고 노력중입니다. 서문에서 김남준 목사님께서도 비슷한 내용을 언급하셨지만, 신앙의 선배들의 글을 통해 만난 하나님이 분명하게 정리된 생각으로 마음에 더욱더 또렷이 박히는 것은-신앙서적을 읽을 때의 감동과 기억이 살아가는 동안 계속 전해지는 것은 이상하리만치 고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고전을 찾고 보니 존 오웬이라는 믿음의 선배를 알게 됐습니다. 사실 존 오웬은 평신도인 저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는 느낌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신학생들과 신앙을 나누며 교제할 때면 한번씩 언급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김남준 목사님께서 존 오웬의 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주시리라는 기대되는 점 또한 읽게 된 이유가 되었습니다. 존오웬의 ‘죄죽임에 관하여’를 접한 후 15년간 존오웬의 신앙과 신학을 스승으로 삼으셨기에 더욱 막힘없고 이해하기 쉽게 김목사님의 필치로 내용을 채우셨습니다. 번역이 아니라는 점이 또한 이해를 돕는데 큰 힘을 보탠 것 같습니다. 174페이지의 길지 않는 책으로 전체적으로 존오웬의 신학을 개론적으로 설명해 주며, 1부에서는 존오웬의 신학과 배경 그리고 중요성에 대해 다루며 나머지 2부에서는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에 관하여, 시험에 관하여, 죄 죽임에 관하여’ 대표적인 3가지 저술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여 줍니다. 책은 내가 직접 구입하여 중요한 부분은 밑줄 긋기를 하여 책읽기를 마친 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길지 않는 분량이라는 점도 개론식의 글이었다는 점이 그러한 면도 있지만, 돌아보니 밑줄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불 같은 성령의 역사라 할지라도 칼날 같은 논리가 지성을 설복하지 않는다면, 간증이 될 수 있으나 결코 신학 사상을 이룰 수 없습니다. 이것이 종교개혁자들이 굳게 붙들었던 신학의 원리였습니다. 즉 찬란한 성경 계시와 불 같은 성령의 역사, 그리고 그런 깨달음들을 이성으로 조직화한 신학의 결과물, 이것은 기독교 신앙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는 세 기둥입니다. 존 오웬은 이러한 원리를 따르는 ‘신학함’에 탁월한 본을 보였습니다.(서문 중에서)
저는 이미 ‘죄 죽임에 관하여’는 구매하였습니다. 죄를 이야기하며 정죄하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는 김남준 목사님의 고백은 신앙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저에게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존 오웬의 신앙과 신학을 좀 더 깊이 알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거룩함으로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존 오웬의 표현대로라면 인간의 의무인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알아가며 그에 대한 인식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과 세계를 바로 알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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