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날개
크리스틴 리슨 지음, 윤희선 옮김 / 세상모든책 / 2008년 11월
장바구니담기


올해 우리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은 바로 '천사의 날개'랍니다.

물론 크리스마스 며칠전에 받긴 했는데 먼저 제가 읽어보고 내용이

너무 따스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에 어울리는 것 같아

책을 잘 읽어서 산타할아버지가 보내주신 선물이라고 했지요.ㅋㅋ



장난감이 아니라 실망하면 어쩌나 싶기도 했는데

역시 책이라면 졸린 눈도 비비는 우리 아들 당장 읽어달라고 합니다.

거기다 여태껏 반짝이가 뿌려진 책은 없었기에

아마 더욱 신기하고 이뻐보였나 봅니다.

엄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딸기와 도토리를 받은 샘과 데이지.

하지만 그 선물을 길 잃어 외롭고 아픈 친구에게 아낌없이 나누게 되지요,

받을 것만 생각하게 되는 크리스마스인데

이 책 내용을 통해 아이와 자연스럽게 나누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샘과 데이지가 다친 친구를 도와준 것 처럼 우리도 개월수가 지나 보지 않는 책들과 장난감들을 정리해서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기로 했답니다.

아마 이 책도 우리 아이에게 많은 사랑과 감동을 주고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읽혀질 생각을 하니 뿌듯해집니다.

특히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아마 여자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네요.

참 단순한 내용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영어다 과학이다 수학이다 이런 종류의 아이들에게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책들이 아니라 아이에게 따듯한 가슴과 나눔을 가르쳐 줄 수 있고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이런 책들이 있어 행복한 크리스마스네요..

그럼 샘과 데이지가 천사에게 받은 선물은 무엇일까요?

하얗고 보드라운 깃털이었지만 그 깃털은 사물의 개념을 떠나서

훨씬 더 소중한 무엇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