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의 모험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5
마크 트웨인 지음, 애니메이션 <톰 소여의 모험> 원화 그림, 마도경 옮김 / 더모던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저 어릴 적...그러니까 30년도 전에 말이에요~
저녁 먹기 전 티비 앞에 앉아서 만화영화를 보던 시간이
얼마나 꿀같았는지 몰라요.
아이들이 있는 어느 집이든 그 시간만큼은
티비를 아이들에게 양보했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 애니메이션!
[톰 소여의 모험]
TV 애니메이션 원화로 즐기는 더 모던 감성클래식
5번째 책으로 나온 '톰소여의 모험'을 소개해드려요.

그 어릴 때 보던 바로 그 원화 장면들이 곳곳에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어릴 적 추억의 조각들이 모여 모여
영화를 보는 듯이 그려졌어요.

유달리 엄하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부랑자인 허크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악동 톰을 보며
입을 헤~ 벌리고 부러워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의 자유와 용기도 무척 부러웠지요...
톰과 허크의 모험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고
어린 마음 속의 스트레스가 풀렸던 그 기분이 기억나네요.

어른이 되어서 읽어 보니 '이래서 마크 트웨인이구나!'
역시 고전이 오래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서는 19세기의 미국상황을 잘 몰랐고요.
역시 책으로 읽어보니 마크 트웨인의
풍자, 유머, 상상력과 문장력은 정말 대단해요!
번역도 잘 되어 있어서 읽다가 걸리는 것 없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애니메이션에서는 알 수 없던 작가의 생각들이
책에서는 잘 드러나요.

그 유명한 톰의 울타리 페인트 칠 에피소드 있죠.
어릴 때 얼마나 집중해서 봤었는지 아직도 생생한데요.
책에서는 이렇게 정리하네요.

#톰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의 행동 양식을 결정하는
위대한 법칙을 발견한 것이다. 아이든 어른이든, 뭔가를 탐내게 만들려면 그것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으로 만들라는 사실 말이다!(p.41)

마크 트웨인이 이 책의 머리말에서 이렇게 밝혀요.
#나는 이 책을 주로 소년 소녀들을 위해 썼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어른들이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어른들이, 자신들이 어린 시절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이야기했는지, 어떤 희한한 모험에 몰두했는지를
즐겁게 추억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기 때문이다.

무려 1876년에 쓴 이 서문...
그리고 이 책은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서
여전히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사랑을 받고 있네요.

어린 시절로 추억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같은 더모던감성클래식 시리즈인 플란다스의 개, 빨강머리 앤, 키다리 아저씨, 소공녀 세라도 정말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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