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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오랫동안 이런 걸 원하고 있었구나
김경선 지음 / 머메이드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같은 엄마로서 가볍게 공감하며 읽어볼 수 있어 아이들 보내고 커피 한 잔 하며 재미있게 읽은 책이예요.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다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은 요즘
20살이 되고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첫 취업을 하면서 "아...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니었구나." 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난 아직도 어른이 아니었구나" 다시 한 번 더 느꼈던 것 같아요.
엄마 라면 어른이라면 공감갈만한 이야기가 많아 내 얘기 같은 부분이 참 많았어요.
셋째가 좀 더 커야 일을 시작할 수 있을텐데... 6년이 지나니 자꾸만 걱정되고 자신없이 움츠러드는 어깨...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제게 엄마도 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주는 책이기도 했고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 그리고 엄마 작가 로 시작해 글을 쓸 수 있었던 일을 적어내려간 에세이
작가님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것 같기도하고, 제가 마치 작가님이 된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나는 과연 어떤 어른일까?
지금 나는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저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은 요즘
그런 저에게 "나 역시나 그랬어. 걱정하지마. 뭐든 도전해봐. 넌 할 수 있어."라는 메세지를 주는 느낌이랄까요?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런 위로의 메세지를 많이 받을 수 있었던 에세이 였어요.
지금도 성장중인 어른들에게 공감을 불어일으키고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주는 책
언제 어른이 되느냐 한탄하고 자책하지 말자.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인 이 순간이 중요하고, 그거면 족하다.
무언가를 시작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