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입이 없는 것들 문학과지성 시인선 275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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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시집을 읽었지만 이성복, , 입이 없는 것들, 문학과지성사, 2003만큼 어려운 시집이 있을까 생각하였습니다. 그의 다섯 번째 시집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해설도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시집 전체에서 풍기는 그로테스크함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부터였을까요......시집을 읽던 열정과 감수성이 정말 메말라서 못읽어냄을 인정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 후 한 5년간 시집을 읽지 않았습니다......

"붉은 해가 산꼭대기에 찔려 / 피 흘려 하늘 적시고,"(11쪽.)

"좀처럼 달이 뜨지 않는 그런 밝기의 / 이별을 당신은 바랐던가요"(34쪽.)

"살아가는 징역의 슬픔으로 / 가득한 것들"(63쪽.)

"여태 살았지만 / 언제 살았다는 느낌 한번 들었던가"(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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