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았겠어?
푸름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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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가족도 없고, 머물 곳도 없는 늑대는

배고파서 먹잇감을 향해 초원으로 달려가요

하지만 사냥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어요

작을 돌부리를 발견하지 못해 걸려 넘어지고,

풀숲에 숨어 기회를 노리지만 나비가 방해해요

나무 위에서 기다리다가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양털 위장도 하지만 다정한 태도에 실패해요

늑대처럼 우리는 계획했던 일이나 잘 될 거라고

예상했던 일들이 잘못되는 것을 경험해요

이럴 줄 누가 알았겠어 하는 이유들로

우리는 갖가지 크기와 무게, 색을 가진

많은 문제들 앞에서 주저앉고 넘어져요

나의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를 발견하는 순간일 수도 있고,

그 시간을 지나 비로소 알게 되는 것도 있어요

넘어지고 헤매는 시간을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들은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오히려 꿈에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다짐이 돼요

작가는 넘어지고 부딪치는 과정에서 얻은 것들

덕분에 삶이 더 풍성해질 수도 있다고 위로해요


갓 태어나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서는 것처럼

무엇을 배우고, 얻고, 닿기 위해 쓰러지는 일은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고 성장이라는 것

책을 통해 아이와 깨닫고 배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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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아이
조영지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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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도 불량도 아닌 그냥 감자로 살고픈

감자들이 농장을 떠나면서 시작하는데요

작고 약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존재들에

눈을 주고 귀를 기울이는 작가의 책이에요

다미가 감자아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4살 아이답게 감자반찬을 좋아해서인데요

책의 표지가 감자껍질처럼 쭈글쭈글해서

느낌이 신기하고 좋은지 계속 만져봐요


이제 막 캄캄한 흙 속에서 나와서

세상 구경이 하고 싶었던 감자아이는

가림막 틈 사이로 아주 잠깐 고개를

내밀다가 짧은 순간에 모든 것이 바뀌어요

마트로 갈 수 있는 일등 감자에서

폐기될 불량 감자가 되어 버린 것이에요

싹이 나거나, 호미에 찍혀 상처가 나거나,

푸르게 변해 버렸거나, 썩어버린 이유 등

불량으로 분류된 감자들이 가야 할 곳은

마트가 아닌 바로 쓰레기통이었어요

그렇게 버려지고 싶지 않았던 감자아이는

창고 구석에 숨어있던 상처 난 감자를

만나서 농장을 벗어나기로 마음을 먹어요

이들에게 세상은 낯설지만 무섭지 않고

두려웠지만 설레는 그런 곳이었어요

둘은 과감하게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추적대와 돼지에게 쫓기는 험난한 길이에요

두 감자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조금씩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 천천히 알아가요

그리고 불량감자로 분류되게 만든 싹이

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감자아이는 다짐해요

어디든 가는 데까지 가 보자고,

싹을 키워서 꽃을 피우겠다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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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체험놀이
주아북스 편집부 기획 / 주아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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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가위질에 자신감이 붙어서

오리고 붙이는 만들기 놀이를 좋아해요


더 재미있게 놀 순 없을까? 고민하다가

아이가 직접 만들고 붙였다 떼었다하며

역할놀이까지 가능한 놀이북 있더라고요

다양한 놀이 기구가 가득한 놀이공원,

도심에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아쿠아리움,

다채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목장 등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들로 가득한

체험놀이 만들기북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장난감 이에요


워터파크의 안전요원과 손님 종이인형으로

친구나 가족과 다양한 역할놀이를 해 봐요


'즐거운 놀이 시간!'을 참고해서 놀이하면

새로운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 수도 있어요


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체험놀이 만들기

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도 자라날 거예요


도안에 코팅을 하여 만드는 놀이북은

내구성이 높아 자주 가지고 놀 수 있어요


집 안이나 밖 어디서든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체험놀이 만들기


집콕놀이 외출 아이템으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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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넓은 세상에는…
브누아 마르숑 글, 로빈 그림, 김미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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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넓고 넓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양한 사람과 삶, 환경 등 세상의 얼굴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유아그림책 이에요 


어른이라면,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기쁜 세상만 알려 주고 싶을 거예요


하지만 이것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고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줘요



세상에는 빛도 있고 그림자도 있다는 것,

이해하기 힘든 부조리함도 있다는 것을

감추지 않고 진실 되게 이야기 담았어요 


감추고 덮는다고 모르지는 않을 것이에요



내가 학교에서 즐겁게 노래하고 있을 때

어떤 아이는 강제로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누군가는 넘치는 부를 누리고 있을 때

굶주림에 울고 있는 아이도 있을 거예요


세상 속 아름다움과 어두운 면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얼굴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요


작가는 세상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차갑거나 뜨겁지도 않게 한결같이 표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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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계단
마스다 미리 지음,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김수정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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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러 간 

꼬마 오징어 오달이는 계단을 발견하는데요


처음 보는 길고 긴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조금씩 젊어졌어요



오달이는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기뻤어요


자기만큼 쌩쌩해진 할아버지, 할머니와

산호초 오르기, 먹물 쏘기, 숨바꼭질을 해요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섭다고 울음을 터뜨려서

오달이가 달래며 밤 바닷속 계단을 찾아나서요



4세 키위북스 유아그림책 시간계단은

소소한 일상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내는데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이야기 속에는 너와 나,

우리들의 생생한 삶이 무궁무진하게 담겨 있어요



미끄럼, 숨바꼭질 등 다양한 놀이를 하는

그림을 보면서 조부모의 무한한 내리사랑과

늙는다는 것의 애잔함이 느껴져서 뭉클했어요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빛나는 바다 생명체들이

가득한 광활한 바닷속처럼 가슴에 새겨질

무언가들이 잔뜩 숨어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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