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Who & How - 개정판
최낙삼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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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WHO&HOW - 최낙삼 저
 

MD? 그게 뭘까? 브랜드 매니저랑 비슷하고, 어떻게 보면 프로덕트 플래너랑도 비슷한 것 같다.
어떤 상품의 기획부터 상품의 모양을 잡아주고, 상품에 대한 계획, 구매, 가공, 상품진열, 판매등에
대한 책임자. 그게 바로 MD. "merchandiser manager".

평소에 마케팅 분야에 상당히 관심이 컸던지라, MD에 대한 관심도 컸던 나였다.
내가 처음에 MD를 알게 된 것은 취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였다. 같은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는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모여 직업 이야기를 하다가 'MD'의 의미를 처음 알게 되었다.

마케팅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는 사람이 MD를 몰랐다니!! 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후에 MD를 내가 가야 할 진로 방향 중 하나로 잡았었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MD에 대해
알아보자는 생각을 했었다. 

MD가 우리나라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올림픽의 성공으로 한국이 엄청난 경제성장을
하기 시작한 때 부터였다. 그 후, 신용카드가 탄생하게 되면서 카드사(DM)가 청구서에 일명
'찌라시'같은 것을 넣기 시작했고, 이 삽지에 전문적으로 삽지를 공급하는 '벤더'가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 '벤더'가 바로 지금의 상품 기획자 MD다. 

상품의 처음과 끝을 담당하는 MD. 이 책은 MD와 비슷한 직종들에 대한 설명과 MD의 유래.
MD가 해야하는 일들을 차근차근하고 상세하게 이야기해준다. 읽다보면 광고나 마케팅 수업시간에 배우는 교재가 떠오르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쓸때없는 정보가 없기 때문에 MD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유익한 책. 

MD는 하는 것도 많다. 사실 상품의 처음과 끝을 철저하게 기획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하는 게 많을 수 밖에 없다. 목표 설정은 기본이요, 상황에 맞는 빈번한 의사 결정, 정보 수집과
분석..트렌드에도 민감해야 하고, 키워드를 잡아 상품을 기획해야 하기도 하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MD는 말만 다른 사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관리도 철저해야 하고
프로세스 관리도 뛰어나야 한다. 

이렇게 쭉 나열만 해봐도 MD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직업인지 알 것 같다. 사장만큼은 돈을 못 벌지만  사장보다 더 바쁜 존재가 MD 아닌가 싶다. 

다양한 유통 매체가 생기는 만큼 MD도 늘어난다. MD라는 것은 어느 한 분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 따라 나눠진다. 패션MD도 있고, 리테일MD, 기획MD....등등..

무엇을 기획하고 지휘하고 관리하는 그런 직종이 있다면 거기에다가 MD를 갖다붙이기만 해도
말이 된다. 그만큼 MD는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의 일상에 매우 친근한 직종이다. 

이 책은 MD의 직종, MD가 갖추어야 할 소양..특히나 MD가 가장 기본적으로 잘 해야하는
상품 기획 부분에 대한 전면적인 부분을 상세하게 말로서도 설명하고 표로서도 정리를 해놨다.
구지 말을 어렵게 읽지 않고 표를 보면 한 눈에 다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간편함? 

상품 기획이라는 것을 그냥 듣기만 했을 땐 그 무게감이 크게 와닿지 않지만 상품 기획을 위한 사전 조사부터 상품 기획의 전면적 과정을 보다보면 '상품 기획'이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된다. 

[MD WHO&HOW]는 책 제목처럼 충실하게 MD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또 설명해준다.
MD들의 하루를 보다보면, 보통 일이 아니란 생각도 들고 MD를 위한 tip들이 나오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기도 하다. 

MD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 MD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어떤 사람이 MD를 해야하는지.
MD들의 일하는 환경.. 현직 MD의 인터뷰까지 실려있고~MD가 되는 방법까지!

정말 MD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들을 총체적으로 잘 정리해둬서 다 읽고 나면, 내가 벌써
MD라는 직종에 입문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개인적으로 종이재질이 거칠었고 초반에 읽다보면 교재 느낌이 강하단 생각이 없잖아 있었긴
했지만 다 읽고 나면 MD에 대해서 이만큼이나 제대로 정리가 되어있고 직접 직업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은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 

MD, 상품의 총체적 기획을 맡는 사람인 만큼 그 자질도, 업무도 만만치 않지만 그만큼 어려운
직업이기 때문에 노려볼 만한 멋진 직업인 것 같다. 

MD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과 MD가 되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컴북스 리더 : 이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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