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티라노 나린글 그림동화
앨리슨 머리 지음, 이지민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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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앨리슨 머리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현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녀의 작품 중 [애플파이 ABC]
는 스코틀랜드 아동도서상과 영국문학협회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미국 샬롯졸로토상 명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네요.
이번 작품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
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해요.
대부분이 아는 친숙한 동화라 어떻게 각색되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미운 오리 티라노는 수영을 하고 잠수를 하고
물고기도 잡을 수 있어요. 다른 오리 형제들처럼 말이죠.
어느 날, 오리 가족은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남쪽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데......
미운 오리 티라노는 과연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을까요?

 

 역시나 예사롭지 않게 태어난 미운 오리 티라노네요. 알이 어마어마하게 크죠? ^^

 

 

귀여운 티라노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티라노의 모습이에요.

 

 

티라노는 점점 자라면서 자신이 형제들과 다르다는 걸 직감적으로 받아들여요.
하지만, 엄마 오리는 항상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남들과 다르다는 거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해요.
특히, 엄마 오리는 서로의 차이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가르치죠.

결국, 오리 가족은 티라노와 같이 남쪽으로 가게 되는데요.
과연 어떻게 다 같이 남쪽으로 갈 수 있었을까요?
그 방법이 궁금하시지 않나요?

해답은 책에서 찾을 수 있어요. ^^ 

 

 

 

 

 마침 책이 휴가 때 도착하여, 놀러 간 곳에서 조카랑 같이 읽어줬어요.
조카는 공룡 마니아라 그런지 대뜸 책을 들춰보더라고요.

원작 [미운 오리 새끼]는 읽으면서 내내 슬프고, 불쌍한 이야기로 전개되다가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잖아요?
그런데, 이 [미운 오리 티라노]는 대부분이 밝은 이야기로 전개되어서 읽어주는 저도 왠지 기분이 좋았어요.

이 책에서는 엄마 오리의 비중이 비교적 많이 차지하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

"남들과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일이 뭐가 있을까?" 아이랑 얘기해 봤어요.
전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떠오르더라고요.
자신이 직접 겪기 전까진 모를 일이잖아요. 이 차이를 인정하는 게 어렵다는걸...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든 꺼리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

아직 아이한테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책으로 인해 이런 얘기도 나눠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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