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예찬 -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
로버트 디세이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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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적혀 있는 '숨 가픈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은 어떤 것일까?!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시간에 딸려서 살아간다.
끝없는 노동은 나중의 노후를 혹은 누군가의 게으름을 위해 쉬는 것조차 죄스러운 감정을 느끼게 한다. '밀려나는 것 같은 느낌!!'
👩‍💻
그래서 게으름은 긍정의 단어가 아니다.
그렇다고 돈이 많아서 하루하루를 여유롭게 보내는 것이 품격있는 휴가일까?
혹은 열심히 일한자 떠나라!! 처럼 20년 앞만 보고 일한 사람이 즐기는 노년의 여유가 품격있는 휴식일까??! 🤔
하지만 저자는 노동이 있어야 게으름이 빛을 발한다고 말한다. 일할뒤에 목표가 없는 휴식~온전하게 빈둥거릴때 느끼는 행복! 책을 볼때도 목적없이 보는것! ( 항상 책을 보는 사람이 책을 보는 것은 휴식이 아니다. )
그리고 저자는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불쾌감을 주게 된 사회를 안타까워 하며 허락되는 공간에서는 사람을 구경하는 행위가 놀이가 될수 있음을 말한다.
.
힌트는 표지 뒷면에 있는 '균형 잡힌 삶의 중심에는 나를 자유롭게 하는 시간 개념이 있다.' 시간을 지배하는 자~~~품격있게 휴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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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혁명 -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 심리학
세라 W. 골드헤이건 지음, 윤제원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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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경건축학에 관한 내용으로 우리 주변에 수많은 건축물과 공간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지신경과학과 심리학적 견해로 풀어낸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알아가는 즐거움과 관련 분야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게 하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당한 사진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높여준다.


1장 : 우리가 살아가는 지루한 건물과 유감스러운 장소

인간 경험에 알려진 바를 건축 환경의 디자인과 구성에 통합하지 않은 한 건축 환경은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경험은 통합성에 의해 쌓여가므로 공간을 탐색할 때는 여러 인지 과정의 역할이 상호 관련한다. 그래서 인간은 비의식적이며 연상적으로 공간을 인지한다.


2장 : 당신이 사는 장소가 바로 당신이다.

우리는 인지를 통해서 주변의 공간을 인식한다.
*인지란 감각적, 사회적, 내적으로 생성된 데이터를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이해하고 해석하고 조직하는 수많은 과정이다.
간단하게 마음과 신체,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언어적인 영향보다 비언어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3장 : 마음과 육체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모든 공간은 행동 유동성을 가진다.
*행동 유도성이란 우리에게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물체의 속성이나 환경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공간을 인지할 때 오감을 통해 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데 특히 촉감을 통해 경험했던 감각은 보는 것만으로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예로 아미앵 대성당에 들어서면 모든 디자인적 요소가 우리의 체화된 인지의 다양한 측면을 끌어내고, 이로써 특별한 경험과 장소를 만들어낸다.


4장 : 환경을 경험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자연이다.

우리 마음과 신체의 구조, 역량은 자연 세계에서 살아오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다.
여러 실험에서도 식물이나 자연 채광이 인간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결과를 가져오게 함을 알 수 있다.
그만큼 공간에서 자연을 빼놓고 논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축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인간의 뇌는 많은 자극의 폭격 속에서 비의식적으로 무엇에 관심을 기울일지 결정하는데 그 행동을 준비시키는 것을 카론 뉴런과 거울 뉴런에서 담당한다.
즉, 상상과 보는 것만으로도 그곳을 경험할 수 있고 행동을 유발하는 자극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건축은 재료와 질감, 디테일을 통해 인간의 경험을 조작하며 이때 질감을 통한 표면 정보가 더 전체적이고 상호 감각적이며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상상력을 높여준다.
하지만 건축 현실에서는 사치와 가성비 면에서 표면과 재료를 중요시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창의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면 앞으로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공간과 건축물이 선보이길 바라본다.


5장 : 우리는 '공간' 안에서 행복한가

디자인은 사회적 도구이며 건축 환경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한다.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다고 해도 개인이 그곳의 사람과 분위기에 따라 느끼는 만족과 행복은 다르다.

인간의 건축 환경 경험은 사적이자 개인적 경험이며 공적인 경험이기도 하다.
우리는 인간의 마음과 신체, 살아가는 사회적 환경 사이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특징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제로 사회제도 안에서 개개인이 디자인하고 만들어내는 공간과 장소를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공동체와 사회에 자극을 줄 수 있을지 탐구해야 할 것이다..​


6장 : 인간을 위한 디자인

이 장에서는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패턴에 혹은 일부 질서에서 느끼는 안정감을 이야기한다.
파르페논의 광대한 규모와 대칭성, 아크로폴리스의 규칙적인 리듬과 변형은 이 험준하고 열악한 터의 자연이 보여주는 예측 불허의 변화에 맞선 인간 기술의 승리를 시사한다.

​* 뇌에서 패턴을 보면 '좋아요' 뇌 부위에서 아편 성분이 소량 분비된다. 그래서 무질서한 구조는 불편함을 느낀다.

*시각적 대칭은 중력에 대한 체화된 지식과 물리학 속성을 통해 만들어진 지각 스키마를 보완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예도 있다.

북한의 만수대의사당의 반복 구조와 좌우 대칭 패턴은 최면 효과와 억압적 통제력을 느끼게 한다. 반면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건물은 비대칭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단순한 수학식으로 따르는 대신 현장에서 우리 위치, 언덕 많은 지형을 이동하는 우리 움직임에 대한 체화된 물리학을 고려해 건물을 배치함으로 삼차원 심상으로 볼 수 있다.


7장 : 환경의 질과 삶을 위한 디자인

마지막 장은 건축의 디자인 요소가 삶의 질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누구나 그런 공간의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음을 말한다.
풍성한 감각의 경험을 제공하는 건축물, 공공장소의 디자인적 환경이 우리 뇌의 인지능력을 높여주며 인간의 역량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총 7장으로 적은 분량은 아니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공간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책으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요즘 우리나라 도서 시장에도 통합적인 시선의 다양한 책들이 나오는 것에 반갑고 독자로서 그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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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에이미 몰로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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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납치당한 한 여성이 있다.
맘들의 모임에서 딱 한번 아기를 맡기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자 했는데 모든게 어그러져 버린다.
스포가 될 것 같아 내용을 이야기는 못하지만 반전이 슬프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엄마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한 여성 혹은 인간으로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폭풍 공감은 옵션이다.

잘쓴 소설이다. 여성으로서 혹은 힘없는 사람으로 겪게 되는 일들과 아기를 낳는 순간 모든게 엄마의 잘못이 되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엄마가 있으면 아빠가 있고, 아들은 엄마가 있고 아빠가 되고, 딸은 엄마가 된다. 한 여성과 남성의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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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첼바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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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편이라 다양한 곳에서 사서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알라딘커피 열일하시는 것 같아요^^ 브라질부터 첼바까지 커핑노트에 충실한 맛에 너무 만족합니다. 앞으로도 쭈우욱~~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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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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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일본 소녀가 쓴 책이라는데 놀랍다.
그래서인지 천재라고 부른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엄마 과거의 삶이 어떠했는지 사진도 없고 엄마도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
단지 지금의 행동을 통해 유추해볼 뿐이다.
아빠가 범죄자일것이라 생각하는 다나카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행복해 보인다.
물론 항상 떨이로 반값 스티커가 붙어있는 먹거리만 사고 옷은 거의 사지 않는다.
남들이 다가는 그럴듯한 놀이동산은 언감생심 꿈도 못꾼다.
다나카는 자기가 없어지면 엄마가 좋은 남자 만나 엄마가 좋아하는 떡도 실컷 먹을수 있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민한다.

하지만 다나카의 엄마는 속세의 도인같은 사람이다. 서로가 알아본다고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노숙자를 엄마는 진심 존경한다.😊
그리고 웃는다. 딸도 웃는다.나도 웃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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