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조직 - 심리적 안정감은 어떻게 조직의 학습, 혁신, 성장을 일으키는가
에이미 에드먼슨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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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처럼 두려움보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조직을 이끌어 갈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그렇다면 심리적 안정감이 왜 조직에 필요한가?

에이미 에드먼슨은 심리적 안정감은 무엇이며 팀과 조직에서 어떠한 영향을 주며 업무의 효율과 성과를 향상시켜 주는지 여러 사례와 조사자료를 통해 말한다.

*심리적 안정감이란 어떻게 정의할수 있는가?

[오늘날 조직에는 수많은 의사소통 방식이 존재하지만, 대다수는 불편해질 인간관계를 미리부터 염려하거나 엄청난 두려움을 감내하며 문제를 제기한다. 업무 현장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우려 사항, 질문 등을 자유롭게 꺼내지 못하는 것은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탓으로. 이는 경영진의 생각보다 그 정도가 심각하다. 두려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침묵은 소리 없이 찾아온다. 그저 당사자만 입을 꾹 닫고 모른 척하면 상황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대로 지나가버린다. 문제가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미처 상상도 못한 채 말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나는 '심리적 안정감'을 '인간관계의 위엄으로부터 근무 환경이 안전하다고 믿는 마음'이라고 정의했다.p041]

뇌도 긴장이나 두려운 상황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하다. 그래서 공부도 잔소리를 들은 직후보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공부하는게 더 입력이 잘 된다. 조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기업에서 소규모의 조직으로 나눠 프로젝트 업무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만큼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의사소통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 환경을 위해서 조직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여러 사례를 들면서 두려움 없는 조직 즉, 심리적 안정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구축하기 위해서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는가?
아래 사진에 표에 있는 세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그 실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가 먼저 실천을 통해 분위기를 꾸준히 형성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심리적 안정감에는 완결이란 없다.지속적으로 학습하고 혁신하며 모든 구성원들이 거리낌 없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과연 이러한 안정감이 팀과 조직에서만 필요할까라는 생각이다.  사회에서 가장 작은 조직인 가정에서도 실천할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읽는 내내 나의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고 나의 아이들과 혹은 남편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가족 혹은 학교 동아리 모든 사회적인 활동에서 어딘가에 속해 있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통해 원활하고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작은 곳에서 부터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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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물고기
이찬혁 지음 / 수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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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소설을 출간했다는 소식에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생겼었다.
평상시의 음악을 들었을 때 느꼈던 자유로움이 책에서도 드러날까? 하는 궁금증!!

결론부터 말하면 드러난다.

예술가로서의 음악을 하고자 하는 이찬혁의 결심을 그는 이 책을 통해 말한다.
그리고 지키는 멋진 사람이 될 것이다.

선우의 여행은 "뮤지션은 뭘 하는 사람이죠?"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여행을 끝나게 해줄 해야를 만난다.
현실 속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해야는 선우에게 뮤즈이며 그 자체로 음악이다.
선우는 꿈만 같은 시간을 그녀와 보내고 영원할 것 같은 순간들은 조마조마하게 마지막을 예고한다.
나는 선우와 같은 마음으로 그녀와의 시간이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꿈이 있었다.

​그녀를 바다로 보내고 돌아온 선우는 깨닫는다.
해야가 음악이며 그녀는 약속대로 그와 같이 있음을. . . . 


책을 읽는 내내 이찬혁이라는 사람이 부러웠다. 그는 훌륭한 예술가가 될 것이다.^^

"​행복의 가치는 모두에게 다르지요.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될 거고 누군가에게는 재산이 될 거예요. 몇십억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답니다. 그래서 긴 고민 끝에 이 일을 선택한 거예요. 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하는 것. 하지만 세상을 위해 꼭 필요한 것. 내가 없다면 이 전봇대는 쓰레기에 깔려 진작 무너지고 말았을 겁니다. 이 동네는 악취로 가득 찰 것이고, 소중히 생각하는 집값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바닥을 칠 거예요.
하지만 난 그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지켜주고 있어요."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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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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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봤을 때 표지부터 살펴보았다. 표지 자체가 미술 작품 같다.
처음엔 소설을 읽듯이 읽어 나갔다. 미술사에 조금씩 흥미를 느끼고 있는 나로서는 줄리언 반스의 사견이 즐거우면서도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계속 인물과 작품을 찾아가면서 읽었다.

나에게는 공부가 필요한 미술 에세이지만 미술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탄생 배경은 1989년 ~ 2013년에 걸쳐 영국의 미술 전문잡지 <현대 화가>를 비롯한 여러 유명 잡지에 실린 에세이를 모은 것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초반과 후반부에 실린 작품들인데 처음이 체리코의 <메두사의 뗏목>이다.
이 그림이 그려지기까지의 배경이 인상 깊었고 제리코의 해석으로 그려나간 작품을 줄리언 반스를 통해 들으니 더 흥미로웠다.
후반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미술가 론 뮤익의 작품들중 <죽은 아빠>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작품이다.

[관람객들은 이 작은 알몸의 조형물 앞에 몰려들었다. 미술관 바닥에 설치된 이 작품의 반들반들한 마감 칠과 하이퍼리얼리즘적 정밀성에 이끌린 것이다. 작가의 다정하면서도 냉혹한 시선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크기의 축소가 그 힘을 집약하고 있기도 하다.
죽음의 작용이란 그런 것일까? 죽음은 우리를 이렇게 축소시키는 것일까?
아니면 죽음은 그다지 위대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 그 자체가 줄어드는 것일까? <죽은 아빠>에는 비밀을 간직한 예술 작품의 침묵과 힘이 있다. 시끄럽고 솔직하고 입에 돈 돈 돈을 달고 사는 영국의 흔한 젊은 작가들에 둘러싸였을 때는 더더욱. p335]

개인적으로 궁금해지고 알아보고 싶은 미술가이다. 미술작품은 독자의 몫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작가의 의도와 다른 부분에 가슴이 울리는 경우를 생각하면 지금 나의 시간에 나만의 공간에 작품이 들어올 때인 것 같다.

​ [예술이 주는 지속적인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의외의 각도에서 접근하여 우리의 걸음을 멈추게 하고 감탄을 자아내는 힘이다. p347]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이고도 사적인 미술 산책이지만 같이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유쾌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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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독서법 -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교육
김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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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기쓰기,독후감 쓰기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검사하기라는 과정이 들어가면서 책읽기와 글쓰기의 기쁨은 먼 달나라 이야기가 된다.(유아,초등)
저자도 독후활동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책권수에 집착하는 부작용을 우려한다.

그 대안으로 책을 읽고 느낌을 주변사람들과 말로 해보는 거다.
부담없이 생각을 표현하고 익숙해지면 말한 내용을 글로 다듬어 쓰는 것을 제안한다.

나도 독서모임을 통해 이야기를 먼저 시작했고 몇년이 흘러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에 나만의 기록을 하고 그 행위가 예상밖의 기쁨을 주는 것을 느꼈다.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는 너무나 힘들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 않을까?? 시켜서 하는 책읽기, 글쓰기가 얼마나 힘든지 우리 어른도 아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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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효재 - 대한민국 여성 운동의 살아 있는 역사
박정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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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여성운동가로 알려지신 분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부모님의 덕으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유학하며 학자의 생활을 했던것이 다른 여성들에게 미안하다하시는 분!
간호사인 고모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여성으로 독립된 삶에 깊이 고민하고 실천하며 사셨다.

유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시고 우리나라에 맞는 사회학을 연구하고 가르치셨으며 가장 약자였던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다.

유독 가부장제가 심한 우리나라에서 극심한 비난을 견디며 양쪽부모의 성을 쓰는데 앞장서시고 위안부 여성의 고통을 알고 일본의 만행을 국제에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셨다.
또한 호주제 폐지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시기도 했다.

연세가 드신 후에는 후배에게 자리를 내어주시고 고향진해로 내려가 진해 기적의도서관을 유치하여 지역 문화생활 향상에 기여하셨다.
도서관에서는 이이효재보다 책 읽어주는 할머니로 더욱 유명하시다.^^

하지만 여성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여성대통령이 당선되자 비통함에 괴로워 하시다 주변의 권유로  제주도로 내려가 그 곳의 여성문화와 사람들에게 위로받으시며 지내고 계신다.

이 책을 읽고 주변 여성 운동 지인들에게 강력 추천한 책!  
이유는 우리나라 여성의 역사를 알고 우리나라에 맞는 여성의 역활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을 위해 나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지치는 일인지 봐왔기에 약자를 위해 음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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