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는 육아
가토 다이조 지음, 정현우 옮김 / 티움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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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만삭이라 힘들기도 하고...

 

일하는 게 바빠서 육아서에 조금 소홀했어요.

 

그래도 다시 한번 열심히 읽어보자 싶어... 벼르던 중...

 

가토 다이조가 지은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는 육아'를 읽어보았답니다.

 

 

 

 

 

 

 

가토 다이조는 일본 최고의 교육자 중 한 사람으로,

 

행복한 아이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지침서로서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사실 육아서는 한국에서 쓴 것이 가장 읽을만 하고

 

외국에서 쓴 것은 아무래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엄마들이 혜안을 가지고 골라 들으며 자기 것으로 만드는 센스가 필요한 책들...^^

 

일본사람이 쓴 육아서도 마찬가지로 일본 특유의 문화와 맞물려 일부 맞지 않는 내용이 섞여 있게 마련인데

 

요 책은 그래도 상당히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았어요.

 

 

 


 

 

 

 

책은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제 1부에서는 ​아이는 어른이 아니다.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아이는 아직 어리고 감정의 표현과 조절에 미숙하기 마련인데

 

우리는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고 약자라는 이유로,

 

또는 반복되는 아이와의 전투에 지쳐 아이에게 막대하게 되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이 책에서는 아이의 다양한 반응과 행동에 따라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자세에 대해

 

분석적이고 자세하게 제시해주고 있어요.

 

 

 

어른이라고 해서 대응이 항상 성숙하지는 못하기에,

 

아니 오히려 더 미성숙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더라고요.

 

조금은 더 성숙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읽어보았답니다^^

 

 



 

아이가 우는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듣기 힘든 소리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이가 우는 것은 내 기분을 알아달라는 호소"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우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기에

불안이나 두려움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아이의 기분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함께 해야한다고 하네요.

쭌군도 점점 커가면서 울지 않아도 될 때에 우는 경우가 조금 늘어났어요.

아이가 우는 것은 심할 때도 있고 덜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단호하게 대처하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받아주면서 울지 않고 표현하는 방법으로 서서히 이끄는게 좋겠죠...

쭌군도 몇 주 전부터 떼쟁이로 변할 뻔 했었는데... 모든 가족이 단호하게 대처한 결과 이 주만에 버릇을 고쳤답니다.

또 한 고비 넘었구나 싶어요.

그렇지만 단호하게 대처하는 과정에서도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위협하거나 하지 않고

아이의 가족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육아는 한 고비 넘으면 또 한 고비 요렇게 자꾸만 닥쳐오니..

여러 사람의 여러 의견을 여러 방법으로 표현한 글을 자꾸 읽는게 전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저자는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충분히 쏟아낼 수 있도록" 해주라고 해요.

 

아이가 진심으로 증오의 감정을 가지고 대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성숙한 대처를 함으로써 오히려 더 나은 대화로 전개되어 나갈 수 있을거라고 하네요.

 

굉장히 공감이 가는 글귀였어요.

 

 




 

 

 

아이들이 부모에게 관심을 요구할 때,

 

특히 아이가 한 명이 아니고 둘이 된다면... 저도 곧 맞닥뜨리게 될 이야기일 것 같아요.

 

아이가 한 명이더라도 엄마들은 집안일이나 다른 일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잖아요.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할 때 제대로 반응해주지 못할 요소가 많은데~

 

아이의 투정이나 떼쓰는 행동들에 더 깊은 이유는 없나 항상 되돌아볼 수 있어야겠어요.




 

요건 제가 항상 스스로 되새기는 부분인데요.

"아이는 결코 부모의 갈등해소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해요.

​엄마가 아이를 혼낼 때 보면, 처음에는 아이가 잘 되도록 혼내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같은 일이 반복되다보면 혼내는 것이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쪽으로 빠지기 일쑤​인 것 같아요.

​하지만 나의 감정에 빠져들다보면 아이의 잘못은 고쳐지지 않고 아이도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어요.


또한 불필요한 체벌이 동반되는 쪽으로 유도되기도 하지요...ㅠㅠ

 

육아란 쉬운 일이 아니라 항상 이상적으로 행동할 순 없지만,

 

아이를 혼내면서도 혹시 내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나 매번 반성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그리고 특히 이 챕터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애정취소'를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어요.

​간혹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 너 이렇게 말을 안들으면 내다버릴거야, 이런 협박을 하곤 하잖아요.

사실 협박이 제대로 아이에게 먹히는 최소한의 나이는 3돌 정도라고 해요.

남의 마음을 제대로 공감하거나 이해할 수 있어야 협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어쨌건, 애정취소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흔히 사용되는 방법인데-

이러한 애정취소가 아이의 '고도의 의존성'과 관계가 깊다고 하니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서,

 

항상 근본적인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너를 혼내고 있지만 나는 너를 마음 속 깊이 사랑한다는 메세지를 항상 전달하는 것이

아이의 심리적 안정과 정상적인 애착관계에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

이런 육아서를 읽으면서도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평소에도 항상 적용하려고 노력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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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부는 조금 더 올바르게 자라날 아이를 위해,

대인 관계를 잘 하는 열 가지 마음 교육을 주제로 저자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공감하는 엄마와 함께 자란 아이가

진심으로 남을 공감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겠죠.

사회가 점점 핍박해져가는 이유에는

우리 가정의 공감능력 저하도 관련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나부터 공감능력을 키우고 우리 아이의 반응 하나하나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반응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
 

또, 아이를 키울 때 꼭 지키고 싶은 것이-

우리에겐 당연하지만 아이들은 새롭게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기에-

아무리 사소한 일이나 규칙도 꼭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이랍니다.

 

 

아이들이 제법 앙탈을 부리는 것 같아도

 

아이가 이해할만한 합리적인 이유를 설명해주면 바로 납득하고 순응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 자신도 자라면서 나중에서야 이유를 깨닫고 미리 알려주었더라면 좀 더 한번에 따랐을텐데 한 적이 많았거든요.

 

우리 아이에게는 꼭 매사에 이유를 설명해주고 상황을 이해하면서 규칙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려고 노력중이랍니다.

 

 

 

당연히 쉽지는 않지만.. 요런 육아서에서 한번씩 강조해주면...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제 3부에서 다루고 있는 아이 교육의 포인트는

의욕이 생기는 칭찬과 꾸중, 격려법이예요.


 

 

 

 

역시나 이 부분에서도 "공감"에서 그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반응에 대해 공감해주고

 

공감을 기반으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 외에도 여러가지 부모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대해서 나와있었는데요.

요 부분은 특히 많이 알려진, 결과를 칭찬하면 안된다, 과정을 칭찬해야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아무리 반복해도 너무나 중요한 내용이라 줄치며 다시 한번 읽어보았답니다.

​​

책 ​전반적으로 조금 자세하게 예시를 들어 짚어주고 있어서

적용하기 좋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


 

 

 

 

제 4부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바른 육아의 작은 실천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보고 있어요.

 

요 챕터는 조금 우리 문화와는 안 맞는 부분도 있긴 해서 아쉬웠지만

 

차분히 읽어보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챕터였답니다.

 

 

 
 

 

 

 

특히 창의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가정에 대해 나와있었는데요-

 

다섯가지 특징을 우리 가정에서도 지킬 수 있다면

 

아이의 삶은 조금 더 안정되고 풍성해지고

 

좀 더 바른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마지막 5부는, 아이가 뭐든지 말할 수 있는 열린 가정 만들기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방임도 지나친 간섭도 아닌 중도를 지키면서

아이가 제멋대로 자라지 않으면서도 바르게 나라나도록 하는 것.

​어떤 어머니나 지키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 내용일거예요.


 

아이의 입과 마음을 여는 것은 다름아닌 엄마라는 이야기.

그리고 아이의 행동들, 사춘기나 생떼라고 치부해버리기 쉬운 반응들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 좋았답니다.

물론 문화의 차이가 있어 백프로 적용할 수는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잔잔하게 이 시대의 어머니가 자녀와의 관계를 위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말해주는 내용이어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얻었네요^^




 

 

 

특히, 우리가 사회에서 생활하다보면... 너무나 판단 능력이 부족하고 자주성이 없는 성인들이 있잖아요.

 

이런 성인을 기르는 것이 다름아닌 어머니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일관성이라고들 하잖아요.

 

그래야 아이도 납득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고만 생각했는데,

 

내 반응과 자세에 일관성이 있어야 아이도 자신의 자주성을 기를 수 있겠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고 너무 좋은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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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항상 어렵고 변화무쌍하지만,

 

꾸준히 나를 키워나가다보면 내 아이도 함께 자라나고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재미있게 심도있게 책을 읽어보았어요^^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엄마들이 꼭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이야기들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좋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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