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작은북 큰울림 11
이자연 지음, 오은정 그림 / 큰북작은북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저학년 인성동화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책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사실 제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제목만 보고 아... 어차피 뻔한 이야기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너무 좋은 이야기에 엄마도 많이 배웠어요.

어쩌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

사회 속에서 한명의 독립된 자아로서

잘 생활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만은 않은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아이와 함께 대화나누어보니

너무 좋은 저학년 인성동화더라고요...


주기적으로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그럼 한번 보여드려볼게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어쩌면 평범하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을까? 싶은 제목인데요.

표지도 사실 평범하고 평온한...

제목에 어울리는 표지라...

첫 페이지를 볼때만 해도 이 책에

이렇게 감동할 줄은 몰랐어요.

이 책의 지은이가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시래요.

학교에서도 담임선생님이

아무래도 아이들 최근에 키워보신 분들이

엄마들 마음을 제일 잘 공감해주시잖아요.

어쩌면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었던 탓에

이렇게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을

지어주셨는지도 모르겠어요.






주제어도 나와있네요.

나, 자아, 정체성, 자기애, 자존감, 교우관계

이런 단어들과 아주 밀접한 책이 맞아요, 맞아.



주인공 하늘이는 평범한 여학생인데요.

매일 아침 어느 옷을 입을까 고민하는

어쩌면 흔하고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우리집 여아도 아침마다 직접 옷을 고르셔서

너무 공감되네요^^;


하늘이는 무척 외모에 관심이 늘어나는 시기인가봐요

같은 아파트의 중학생 언니를 보며

멋을 부리는 모습에 부러워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요새는 화장을 엄청 일찍하잖아요.

그 때는 왜 그렇게 화장하는 것이 이뻐보이나 몰라요.

요샌 고학년부터 틴트는 기본이라하니..

벌써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나 싶어요.


엄마와 하늘이가 화장하는 시기나...

엄마, 할머니의 과거 모습도 대화를 나누어보아요.

하지만 약간의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죠? :)

학교에 간 하늘이~

우리 반 부반장 김건우는 인기가 많은 남학생인데요.

툭하면 하늘이를 놀려댑니다^^

하늘이는 다소 통통한 여학생인데...

김건우가 자꾸 놀려서 고민이예요.

뒤에도 나오지만 사실 김건우는

하늘이를 좋아해서 그런거예요^^


예쁘고 인기 많은 친구들인

도희와 세미는 주인공 하늘이가

함께 다니고 싶어하는 친구들이예요.

그렇다보니 이 친구들이 부르면 재깍 달려가지요.

그런데 이 친구들은 다른 친구 험담을 하네요.

혼자 책을 읽고 나름의 생활을 하며 잘 지내는

다은이 험담을 하며 왕따로 몰아가려는 것 같아요

ㅠㅠ 정말 이런 경우가 많지요.

정말 우리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이라

더 공감이 되었어요.


한편, 주인공 하늘이는 왠지 다은이가 좋아요.

아이가 아주 대차고 자존감이 높거든요.

남들이 놀려도 크게 상관하지 않고

자아 존중감이 아주 높은 아이 같아요.

하늘이에게도 신경쓰지 말라고 하죠.


응, 난 신경 안 써.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잘하는 사람이 있고,

뚱뚱한 사람이 있으니까 날씬한 사람도 있는거잖아.

상대적일 뿐, 창피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역시 저학년 인성동화라 그런지

다은이의 대사 너무 감동적이에요.

다음에 아이와 이런 대화를 나눌일이 있으면

잘 기억해두었다가 이렇게 설명해주면 좋겠더라고요.

설사 놀림당할 일이 있더라도

놀리는 것에도 신경쓰지 않는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한편, 주인공은 화장실에 있다가

평소에 다은이와 얘기할 때마다

자꾸 자신을 불러 다은이를 험담하던

도희와 세미가 자신을 험담하는 것을 들어요.

학기 초부터 예쁘고 인기도 많은데다

자매처럼 붙어다니는게 부러워

두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따라다닌 것은 사실인데

그 친구들이 자신이 귀찮게 따라다닌다고

험담을 하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아팠겠지요.

친구라고 생각했던 마음에

얼마나 배신감이 들었을까요?


다은이는 차분하고 현명한 아이였어요.

당황스럽고 속상한 마음도 위로해주네요.

게다가 다은이는 알고보니

조용하기만 한 아이가 아니었어요.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수업도 잘 참여하고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학교 생활에 충실한

다은이가 새삼 좋아졌어요.

저학년 인성동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우리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처럼 다은이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멋지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네요.



다은이는 자신을 사랑해요.

나처럼 외모에 신경쓰지 않고

지금 그대로의 자신이 좋대요.

저학년 인성동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생각과 마음을 키워서

마음이 성숙한 어린이가 되었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 하네요^^











모든 상황에 자신감있게 대처하는

주인공 하늘이에게

더이상 학교에서는 문제가 없네요.

놀리는 친구들도 자신감있는 하늘이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죠^^

사실 도희와 세미는 여전히

주인공을 험담하려고 하고 미움을 표시하지만

자신감 있고 성숙한 마음의 주인공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스스로에게 자신감 있고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어린이로

자랐으면 싶네요^^






저학년 인성동화로 추천드리고 싶은 책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를 보여드렸어요.

기대보다 훨씬 깊고 의미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어른인 엄마까지도 진지하게 읽어보고

자아존중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어서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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