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기 소년
에릭 퓌바레 글 그림, 김예령 옮김 / 달리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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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오늘은 6세 7세 8세 추천도서로 창작책을 소개해봐요.

유아 창작동화로 읽기 좋은 '달지기 소년'은

사실 예전에 출판된 책인데 개정판으로 나왔어요.

최근에 유명한 책들이 많이 개정되는 것 같아요.

좋은 책들 번역되어 출판 시작한 지가

10년 15년쯤 되는 시기거나 한 건지^^

마치 유명 번역본들은 거의 믿고 볼 수 있듯이

(번역될 정도면 얼마나 좋은 책일까?)

이런 개정판 책의 경우 특히

책의 가치가 완전히 입증된 거라

안심하고 구매해도 되는 책들이라 더 좋아요 ^^

에릭 퓌바레가 누구길래?

Puff the Magic Dragon 하면 모두가 아실 텐데요.

레니 립톤, 피터 야로우가 쓴 이 책의

그림작가가 에릭 퓌바레라는 건 잘 알려져 있죠.

별이 빛나는 크리스마스나

캡틴쿠스토 같은 유명한 그림책들을

그려내기도 해서 더 유명하죠.

이제 그림에서 공통점이 조금 보이시죠?^^

테두리 선 없이 명암을 잘 활용하면서

굉장히 감각적으로 그림을 그려요.

꼭 3D 애니메이션 보는 것 같으면서도

색연필스러운 터치감을 살려준다고나 할까요?

참 따뜻한 그림체의 작가입니다.

글작가로는 '375번째 소원' 이라는 책이 번역되어 있는데

상대적으로는 덜 유명한 책이라

많이 못 보셨을 수도 있는데

아주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랍니다.

나름 훈훈하게 끝나기도 하고요^^

기회가 되면 읽어보세요~^^*


달지기 소년은


에릭 퓌바레가 글과 그림을 모두 쓴 그림책입니다.


읽어보니 글밥과 내용의 수준을 고려할 때


7세 전후로 읽기 좋은 창작동화이더라고요.


그래서 특히 6세 7세 8세 추천도서로 생각이 되었어요.





하늘에 고즈넉하게 떠있는 밝은 달이...

눈에 확 띄지 않나요?

이 책의 주인공 달이 아주 빛나게 그려져 있어요.

아이들이 달과 관련된 무슨 이야기일까...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는 속표지이죠? ^^

그림이 잘 그려져 있어서

한눈에 달의 변화를 볼 수 있어요.

달이 해처럼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는 점도

같이 말해주면 더 좋겠죠?^^

사실은 달이 지구 그림자 때문에 모양이 변하는 건데요.

이 그림책에서는 멋지게...

달지기가 있어서 커튼으로^^ 암막 커튼인 듯 ㅋㅋ

달의 모양을 변하게 해줘야 한다고 쓰여있어요.

너무 기발한 상상력이죠?^^

이런 상상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답니다.

달과 관련된 책

특히 더 챙겨 보여주는 이유는?

제가 사실 달과 관련된 책은

특히 더 챙겨 보여주게 되더라고요.

그 이유는 달이 가진 특이성 때문인데요.

요샌 워낙 도시가 발달하다 보니

하늘에 별도 잘 보이지 않고...

아파트에 살다 보면 아이들과 주기적으로

하늘 쳐다볼 기회도 많지 않잖아요.

달의 모양이 변하고 주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신비롭기도 하고...

한편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지식 전달의 목적을 가진

과학책을 읽을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창작책을 보는 과정에서도

달의 모습 변화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다 보면

달의 모습 변화의 순서라든지 모양이라든지

그 주기성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6세 7세 8세 추천도서인

창작동화 '달지기 소년'은요...

유아창작동화 중에선

글밥이 좀 있는 편이에요.

스토리 플롯은

전형적인 6세 7세 8세를 위한

유아창작동화라 할 수 있는 가벼운 플롯인데요.

그에 비해선 글밥이 좀 있고 글씨는 작은 편이라

6-7세에서는 엄마가 읽어주시고

7-8세에서는 스스로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달지기 소년은 달의 모양을 부지런히 바꿔줘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띤 달지기에 관한 이야기예요.

오랫동안 달지기 역할을 한 자몰레옹 할아버지는

이제 너무 노쇠하셔서 새로운 달지기가 필요하죠.

하지만 달지기는 아무나 할 수 없고 힘든 일이에요.

다행히... 우주학교라는 신비한 곳에서

한 소년, 티몰레옹이 달지기 시험에 합격했어요.

아주 어려운 시험이지요.

아주 중요한 사람이 된 티몰레옹에게

선생님이 달까지 날아갈 수 있는 신비한 알약을 줘요.

이제 티몰레옹이 자몰레옹 할아버지 대신

달지기가 될 차례거든요.

하지만 이 알약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되죠.

하지만....열심히 언덕 위로 달려가는 티몰레옹...

달로 날아가려고 언덕 위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지만

낡은 바지 주머니의 구멍으로...

알약이 빠져버린 거예요!


정말 큰일이죠?

얼마나 놀랐을지 아이들과

감정 공감을 해보는 것도 좋아요.

낙담한 티몰레옹을 여러 친구들이 도와주기 시작해요.

첫 번째 친구는 공자그예요.






종이비행기를 타고 달로 올라가면 돼!

공자그가 만들어준 종이비행기를 타고

달로 올라가 보는 티몰레옹.

여기서... 아이에게...

"어떻게 될까?"하고 일어날 일을 미리

예상해볼 수 있게 해주면 좋겠지요 :)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증진시켜주거든요.

하지만... 종이비행기는...우리가 예상하듯

달까지 가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공자그와 티몰레옹이 걱정하는데

이번에는 장난감을 파는 다프네 아주머니가 와요.

"이번엔 어떻게 도와줄까?"

질문해주세요.

기발한 아이디어를 아이들이 생각낸답니다 :)




아주머니는 가장 큰 연을 골라 티몰레옹을 묶었어요.

연은 달까지 날아가는 듯 했으나...

갑자기 불어온 거센 바람에 연이 찢어지면서

티몰레옹은 못에 풍덩 빠지고 말지요.






이번에는 시계를 고치는 롤랑아저씨예요.

제가 달에 가지 못하면

자몰레옹 할아버지 대신

일할 수 없게 돼요.

그럼 다시는

달 모양이 바뀌는걸

볼 수 없을 거예요.

이번에는 롤랑아저씨가 시계에서

커다란 용수철을 빼내어 티몰레옹의 신발에 붙여주죠.

아이들이 상상속으로 해보고 싶은

하늘로 가는 모든 방법들이

다 나오는 것 같지요? :)

용수철이 붙은 신발이라니 상상만해도

얼마나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우리집에선 아이들이 책을 읽던 침대에서

폴짝폴짝 뛰며 자기도 용수철 발이 되어보겠다며

소리쳤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방법...

아이들이 상상속에서 해보고 싶었을

너무나 많은 것들을...

동화속에서 구현해주네요.

아이들이 주인공인 티몰레옹을 통해

하늘을 날아보는 대리만족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은 너무 높았어요.

모든 방법을 다 썼지만

도저히 달까지는 갈 수가 없었죠.

그럼 티몰레옹은 영영 달지기가 될 수 없는걸까요?


짜잔~ 끝이 아니예요.

일이 잘 되지 않을 때는

모두가 힘을 합치면 되지요^^

이야기에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

사다리가 되어 티몰레옹을 달까지 올려줍니다.

사람들의 마음과 힘이 합쳐져

거대한 사다리가 만들어지고...

티몰레옹은 달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된답니다.

달 위로 올라가는 장면을

더 실감나게 표현해주고자

이렇게 세로로 펼쳐지는 플랩북으로

구성된 페이지가 있었어요!

마치 100층짜리 버스 책을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이렇게 세로로 길어지는 장면에서

책을 90'도 돌리거나 플랩 페이지를 넣어주면

아이들에게 높이감을 시각적으로

함께 전달해줄 수 있어 좋고

아이들이 펼치는 행동 자체만으로도

더욱 이야기를 즐거워하더라구요.

다행히 티몰레옹은 달지기가 되어

시간과 달을 지키게 되고...

자몰레옹 할아버지는 편하게 쉬실 수 있게 되었답니다.



6세 7세 8세 추천도서 - 창작동화 '달지기 소년'

오늘은 이웃님들과

6세부터 8세까지 창작동화로 추천할만한

단행본 '달지기 소년'을 소개해보았어요.

유명 작가인 에릭퓌바레에 대해서 말씀드린 부분처럼

달지기 소년에서도 그 감성을 느끼실 수 있었을거에요.

이 책에서는 아이들과

달모양의 변화에 대해서도 친근하게 접근해보고

하늘을 날고 싶은 아이들의 욕망을

다양하게 동화를 통해 대신해볼 수 있었어요.

거기에 끝나지 않고...

모두가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교훈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창작동화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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