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평가 바이블 - 세계 최고의 마케팅 MBA, 켈로그 경영대학원 강의
마크 제프리 지음, 김성아 옮김 / 전략시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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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었던 책들은 수치와 관련없는 책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마케팅 저서를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하지만, 동시에 본연의 업무가 떠올라 진지하게 읽게 되버렸다.


이 책은 마케팅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두에 나와있듯이 각 Part 별 순차적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

순차적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은 '각 항목이 독립적이다' 라는 것을 뜻하고, 이들끼리 적절히 조합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이 책에서 나오는 항목들을 추가적으로 좀 더 깊이 파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필수적인 마케팅 평가 기법들을 제시하였지만, 심층적으로 다뤄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다소 거시적 측면에서 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는 온라인 광고라는 영역에서 출발하여 현재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하다보니, 수치(Start) - 수치(End)의 세계에 있다.

그렇다 보니 평가 지표들에 대한 당위성은 공감하는 한 편, 아직도 이에 무감각한 기업들이 많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놀라웠다.


많은 예를 다룬 것은 이해를 돕는 적절한 도구였으나,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 사례 위주로 편집되었다는 것은 다소 아쉬웠다.

비슷한 서적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사례는 결국 공감대 형성의 차이인 듯 하다.

누구나 알만한 기업들의 예에 대해서 '아~' 하지만, 나 혹은 나의 조직과는 동떨어진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케팅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마케팅 평가 바이블은 어느 정도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는 조직 구성원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나 역시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하는 조직에 몸담고 있으나, 결국 중요한 것은 '나' 인 것 같다.

Chapter 5 의 재무 평가 지표는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있어 중요하지만, 많은 마케터들이 모르거나 어렵다는 이유로 배제하는 항목인 듯 하다(나역시도 그랬다)

어느 유명한 강사의 강의를 들을 때 오늘 나왔던 것중에 1개만 정확히 기억해달라고 하더라.

마케팅 평가 바이블에서는 반드시 알아야할 15가지 평가 기법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라고 했지만,

내가 볼땐 이 지표들 중에서 몇 가지라도 제대로 안다면, '책이 도움이 됐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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