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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믿고 보고 믿자
이광주 지음 / 좋은땅 / 2018년 1월
평점 :
저자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종합금융회사에 재직했으며
IT 업체를 경영했던 재원이다.
신앙생활을 40여년 해왔지만 책 표지에 써 있는 것처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독교의 변방에 있었고 명상이나 불교 같은 다른 종교에 심취한 적도 있다.
그런 그를 하나님은 강권적으로 인도하셨고
이제는 사업가가 아닌 목회자로써 인생 제2막을 열게 하셨다.
이 책은 그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과정 가운데서 얻은 깨달음과
신학을 공부하면서 정립한 신앙과 인생철학을 집대성한 것이다.
기존의 신앙서적에서 볼 수 없었던 저자 특유의 통찰과 사유가 돋보인다.
특히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했던 도마와 예수님을 팔아넘긴 가룟 유다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릎을 탁 치게 할 정도로 참신하고 새롭다.
물론 기도나 종말 등에 대한 내용은 주관적인 부분들이 다소 있어서
그 생각에 100%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성경 말씀을 기초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자신의 깨달음을 독자들에게 공유하는 점에 있어서 저자는 탁월한 스토리 텔러다.
책 제목처럼 저자는 하나님을 알고 믿고, 보고 믿으려 했고
하나님은 그런 그의 열정에 당신만의 방법으로 신실하게 응답하셨다.
책을 읽다 보면 하나님께서 반백살이 된 한 남성을
어떻게 낮추시고 연단하시고 빚으셔서 하나님의 종으로 만들어가시는지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지금도 어쩌면 그 과정 중에 있을 것이기에,
부르심을 따라 사명자의 삶을 살기 시작한지 5년 만에 나온 이 책만큼이나
5년 뒤에는 또 어떤 책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