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방정식 - 궁극의 이론을 찾아서
미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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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방정식>은 우주물리학을 다룬 과학교양서이다. 들어보기만 한 양자역학과 끈이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에 읽었다.

이 책은 뉴턴의 법칙, 패러데이의 이론, 맥스웰의 방정식,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 이론 물리학의 흐름을 톺아본 후 양자역학과 끈이론에 도달한다. 블랙홀, 전자기력, 힉스 입자, 암흑물질 등 우주를 이루는 요소와 물리학을 소개한다.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물리학이지만 조금이나마 접근하기 쉽도록 풀어서 설명해 준다. 단순히 물리학과 수학에 관한 책이 아니다. 우주의 의미를 탐색하며 철학적인 사유의 시간을 유도한다. 인공적인 웜홀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 시간 여행의 역설 등 sf적 상상력에 대한 과학적 답변 역시 흥미로웠다.

 

끈이론은 중력과 양자이론을 통일했다. 끈이 존재하는 시공간은 우리가 존재하는 4차원이 아닌 무려 10차원이다. 끈이론은 지금의 기술로는 검증이 불가능하다. 흔히 과학과 믿음은 양 끝단에 있다고 여겨지지만, 수학에만 의존하며 검증할 수 없는 이론을 연구한다는 것이야말로 믿음의 영역이 아닐까 싶다. 반면, 끈이론은 원리의 유도 관계상 입증된 거나 다름없기에 실험적 증거가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과학적 배경지식이 부족하지만 대략적인 이해에는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양자역학, 끈이론 그게 뭔데?'라는 호기심을 가지고 쉽게 설명해 줄 책을 찾는다면 <단 하나의 방정식>이 해답이 될 것이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물리학과 우주의 의미를 설명한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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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야망을 가진 당신에게 - 여성은 리더가 되길 주저하는가
이은형.유재경 지음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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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야망을 가진 당신에게: 여성은 리더가 되길 주저하는가>는 여성들에게 리더가 되는 구체적인 방안을 알려준다.

 

리더라 하면 CEO 같은 가장 높은 직급을 떠올리게 된다.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보다 현실적인 시선으로 여성 직장인들이 더 높은 직급에 올라가기를,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기를 망설이지 말라고 끊임없이 격려한다.

 

커리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서술하기도 하나 이미 대리, 과장 급으로 경험이 쌓인 이들에게도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서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대학생인 경우나 남성처럼 여성 직장인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객관적인 사회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챕터별로 저자의 의견과 객관적인 연구로 구성하여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왕관 증후군 체크리스트', '포용적 리더십 점수 측정' 등 자가 평가를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또한 유용할 것이다. 생생한 사례와 해결책을 담은 리더십 상담소는 일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고민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리더가 되길 두려워하는 사연에서 높은 지위에 오르면 책임질 것이 많아 피곤하기보다 미래를 예상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정보들이 주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연구 결과가 신선했다.

 

일하는 여성이 야망을 펼치는 법

1. 협업하라

2. 먼저 베풀라

3. 네트워크를 공유하라

4. 조직에서 존재감을 축적하라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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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 X이벤트, 위기와 기회의 시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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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X이벤트, 위기와 기회의 시대>는 국내 최고의 미래 연구·교육기관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가 매년 발간하는 미래 보고서이다. 소제목 속 'X이벤트'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X이벤트는 ‘극단적 사건’을 의미하는 ‘Extreme Event’의 줄임말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코로나 팬데믹 등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여파를 몰고 오는 미지의 재앙을 뜻한다. 인간이 초래한 재앙이라는 점에서 천재지변과는 차이가 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은 X이벤트를 예측하고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 분야의 미래전략을 제시한다. 1부에서 다루는 X이벤트의 예시로는 슈퍼코로나바이러스, 블랙아웃(대정전), 하이브리드 전쟁, 핀테크와 암호화폐로 인한 금융 대변동 등이 있다. 2부는 7개의 분야의 키워드를 제시하며 현재와 미래를 다룬다.

사회 분야 - 메타버스가 구성하는 공간, 언택트 사회 속 불평등 등

기술 분야 - AI의 역기능과 생명윤리, 자율주행 등

환경 분야 - 도심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서비스 지불 제도 등

인구 분야 - 미래세대 전략 등

정치 분야 - 디지털 거버넌스, 미래 한반도 등

경제 분야 - 디지털 자산, 공유경제 등

자원 분야 - 미래 식량, 순환 경제 등



언뜻 들어보기만 한 용어들을 톺아보고 개념, 원리, 사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과학, 기술, 경제 등 특정 분야에 문외한인 독자들도 겁낼 필요 없다. 트렌드, 미래예측에 관한 도서를 처음 읽는 것이라 장벽을 느꼈지만 한 키워드 당 10페이지 남짓으로 매끄럽게 읽힌다. 단순히 2022년을 대비하는 것이 아닌 현 기술의 적용 사례부터 기술 개발의 진행과정, 방향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어떠한 종류의 삶을 살고 있든 밀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현재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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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
박주경 지음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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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는 재난재해와 사건사고, 범죄, 참사 현장의 아비규환 속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아 주는 이야기이다. 작가 박주경은 언론사 기자, 앵커 경험이 있는 저널리스트이다. 대부분 2~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사건들을 다뤄 시의성이 높고, 공감이 되었다. 짤막한 저널들의 모음집으로, 한 꼭지 당 6쪽 정도의 분량이다. '꼬꼬무' 순한 맛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실제 사건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생생해, 300페이지 남짓의 책이 술술 읽혀서이다.

우리는 일상 속 평범한 영웅의 활약을 보며 인류애를 충전하고 뿌듯해하고 감동하며 눈물을 흘리곤 한다. 또한 재난재해, 범죄, 참사를 목격하며 안타까워하고 분노를 표하곤 한다.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비판하며 연대를 나눈다. <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는 이 세 가지를 모두 포함하기에 다양한 독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희망적이고 선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은 아니다. 부조리를 지적하고 함께 슬픔을 공유하는 등 입체적인 시선으로 그려진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 <디피> 등 미디어 매체들은 인간의 본성을 약육강식, 즉 이기적이고 잔혹한 것으로 묘사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인간은 위기 속에서 거리낌 없이 서로의 손을 내미는 존재이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고, <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에 나타나는 인간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돕고 재난, 범죄를 막기 위해 나아가는 인간다움이 돋보인다. 세상이 막막하고 갑갑할 때, 희망을 충전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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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터, 당신 안의 훼방꾼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과 거리 두는 기술
이선 크로스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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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터, 당신 안의 훼방꾼>은 내면의 목소리를 다스리는 법에 관한 심리학 책이다. 심리학자인 저자 이선 크로스는 '벽에 붙은 파리 효과'를 창안했다. 그는 촉망받는 야구 선수가 불안감에 사로잡히는 등 내면의 목소리가 부정적인 감정과 결합되어 채터로 변하는 현상에 대해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설명한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와 명쾌하고 건설적으로 생각하는 상태 사이의 긴장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도구를 소개한다. 단순히 내가 나를 통제하는 법만 다루는 것이 아닌, 채터에 시달리는 다른 사람을 돕는 법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받는 법까지 폭넓게 다룬다.

 

흔히 과거를 후회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이불킥'이라는 말을 쓴다. 나 역시 시도 때도 없이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이고 심지어는 이런 생각을 떨치기 위해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할 정도로 작게 욕을 읊조리는 습관이 있다. 이 습관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자책하곤 했다. 하지만 이를 '채터'라 명하고 여러 사례를 접하자 조금 더 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채터를 다루는 도구가 당연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사람들은 쉽게 잊곤 한다. 마음을 다루기 힘들 때 그동안 잊고 지냈던 지혜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인상 깊은 도구는 '거리를 둔 자기 대화'이다. "나는 오늘 발표에서 왜 그렇게 많이 떨었을까"에서 '나' 대신 이름을 넣는 것이다. 이 방법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언제 어디에서나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앞으로 실생활 속에 종종 쓰게 될 것 같다.

 

생각이 많고, 자기 검열이 강하고 예민한 성정을 가진 이들에게 <채터, 당신 안의 훼방꾼>를 더욱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도구들을 활용한다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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