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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돈과 금융 ㅣ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시리즈
에디 레이놀즈 외 지음, 마르코 보너티 그림, 고정아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0년 1월
평점 :
제가 너무 맘에 들었던 페이지에요. 가독성이 좋았어요. 다른 책으로 경제 공부를 할 때 화폐로 쓰였던 옛날 물건들 그림이 자세하지 않아서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에 아쉬움이 이었거든요. 이 그림을 보는 순간 당장 오리고 싶었지만 참고냅다 칼라 복사를 해서 주었더니, 요걸 다 오리고 나서 꼼꼼히 살펴본 우리의 꼼꼼이가 '먹는 돈과 못 먹는 돈'으로 나눌 수 있다고 분류를 하네요.^^
왼쪽에는 못 먹는 돈, 오른쪽에는 먹을 수 있는 돈으로 나누어 붙이고는 못 먹는 돈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꽉찬다고 걱정을~~하십니다. 하지만 딱 맞게 나누어지고 남은 면에는 제목을 달아주었네요.
나는 분류하지 않고 그냥 붙일래.
우리의 똘똘이는 글자와 그림을 따로 오려서 붙이다보니 글자와 그림을 한 번 더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세히 보게 되어서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돌고래 이빨도 돈으로 쓰였구나~~
중앙아메리카에는 돈으로 쓰인 물건이 많네~~내가 알고 있던 중앙아메리카와 다른 느낌~~
유럽에서는 화살촉이 돈으로 쓰였네~~유럽에는 무슨일이 많이 일어났던 것같아. 아마도 전쟁?
그런 생각하는 댕댕이가 기특해서 고기 먹을 때 많이 쓰였을 후추도 유럽에선 돈으로 쓰였어. 그럼 유럽사람들이 고기도 많이 먹었던 것같지?했더니
전쟁을 하면서 고기를 어떻게 먹었을지 궁금하다고 하네요.
세계 곳곳에서 돈으로 쓰였다는 동물가죽을 보면서 선사시대의 사냥부터 추운 겨울이 있는 지방에서는 동물의 털가죽이 얼마나 중요한 '돈'의 가치가 있었을지 한 번 더 얘기하게 되었어요.
여러 화폐들의 장단점 설명을 읽을 때 저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
다른 책으로 공부할 때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었던 내용에 더불어서 그림까지 있으니
어떤 화폐가 곹 사라질 지 알기 쉽고,
단단한 동전이 등장하게 된 원리도 저절로 이해하기 쉬워지는 진행이었어요.
제가 소개한 페이지들 외에도 재미난 구성이 많아요. 물물교환의 문제점을 설명해주는 부분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어린이들과 아낌없이 책을 갖고 놀아보세요.
어리다면 1~3장까지 보고 좀 쉬었다가 다시 보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쉬우면서도 문체가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만화구성이지만 줄글 문장이고요. 대화체로 보충설명되어있어서 마치 샘이나 부모님의
친절한 설명을 귀로 듣는 느낌도 들거든요.....그래서 '참쉬운'이라는 문구 그대로 쉽게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답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어요. 책을 딱 펼쳤을 때 평소 읽던 책에 비해서 여백이 좁아서 꽉 찬 느낌이 있다보니 글밥이 많다는 느낌이 드는 점이에요. 꼬맹이들이 선뜻 읽지 않으려 들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읽다보니 여백이 익숙해지고 오히려 책이 친한 친구같은 편한 느낌이 들었어요. 여백이 많은 책에서 오는 권위같은 없더라구요.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게 있어요.
중요 내용을 카드로 만들어서 게임을 하면서 가지고 놀수있게 카드 부록이 있으면 좋을 것같아요. 저는 책을 다 읽으면 직접 만들어서 아이들과 놀아볼 거에요.
메소포타미아 시대 이후로, 전 세계에서 사람들은 온갖 물건을 오늘날의 현금처럼 사용했어요. 이 단순한 형태의 돈은 그 종류가 놀라울 만큼 다양했어요. 이런 형태의 돈은 각기 장점이 있고, 또 나름의 가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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