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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길 ㅣ 문학동네 동시집 28
김철순 지음, 구은선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4월
평점 :
사과의 길/동시/문학동네동시집/김철순/시/동시/사과
*책정보*
제목 : 사과의 길
글/그림 : 김철순/구은선
출판사 : 문학동네
장르 : 동시집
추천연령 : 초등학생
사과의 길
안녕하세요~ 소피아입니다.
벌써 6월 마지막주에요~^^
이제 소나기도 오기시작하고 정말 한여름 같아요~
올 여름은 너무 덥지 않고 시원하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어린이 동시집입니다.
'사과의 길' 이라는 책이에요~
책 겉표지는 하드보드지로 되어있구요,
다른 동시 산문집과 비슷하게 컴팩트한 작은 크기입니다.
작가시인 김철순씨는 경상일보, 한국일보 등 신춘문예에 당선된 바 있구요,
'사과의 길' 은 김철순 시인의 첫 동시집이라고 하네요~
목차에요~
총 4개 section으로 나뉘어져 있고 총 45편의 동시가 들어있습니다.
제목 보세요~
우리 아이들이 주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속 소재들이 참 많아요~
작가의 소박함과 정감이 마구마구 느껴지죠??
동시집에 들어있는 시 몇편 소개해 보겠습니다~





어린이 동시집 답게 동시와 함께 심플한 일러스트가 배경으로 깔려있습니다.
아이들한테는 시각적인 효과도 중요하잖아요~
동시들이 하나같이 정감있으면서도 동시만의 유쾌함과 쾌할함도 느낄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에 어려움 없는 단어와 문장을 썼으며
읽으면서 작가의 상상력에 살짝 미소가 띄어지는 동시도 있네요~
아들 녀석에게 제일 마음에 드는 시 한편 골라보랬더니 청개구리를 고릅니다~
시 속에서 개구리가 하는 행색을 상상하면 아주 재미있다고 하네요~

요건 청개구리 시 보고 울 둥이가 그려본 그림입니다.
아주 잘 그렸죠~ 청개구리 시에는 배경그림이 없던데 시의 배경으로 써두 될것 같아요!
(어첨 좋아.. 아들바보라 죄송함다..^^)

제가 접한 첫 시집은 중학교때 친구가 선물해준 박덕은 시인의 '나'라는 시집이었습니다.
시집따위에 관심이 없던 저는
그때 처음으로 나와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시집을 읽기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였어요~
그때도 선물을 받아서 한 두어번 읽어보기는 했지만
생각나는 시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시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30초반이 넘어가면서.. 빠름보다 느림의 미학을 흠모하기 시작하면서
시의 아름다움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자신의 감정과 상상력을 단 몇 줄의 글로 녹여내는 거..
이거 정말 쉬운거 아니잖아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쓰다보면 쓸데없이 길어지기 마련인데..
시는 구차하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언어들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과도 같아요~~
이제 30후반이 넘으면서 시를 써보고 싶다는 열망도 생겼으니..
저도 이제 시가 갖는 매력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나 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저보다는 훨씬 빨리 시집을 접하게 해주었다는 게 넘 뿌듯합니다.
이 아이들도 언제가는 오늘 읽은 시하나가 씨앗이 되어~
시가 주는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살 수 있는 정신이 풍요로운 사람들이 되면 좋겠어요~!!
문학동네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