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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떠나도 괜찮아 - 이기적 워킹맘의 자아찾기 나홀로여행
티라미수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사실 나는 용기를 내서 떠나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직장을 몇 년 다니는 동안에도 시간이 안돼서, 여유가 없어서 등의 핑계를 대며
여행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대학생 때는 그렇게도 가고 싶었던 여행이었는데,
도서관에 가면 무조건 여행책만 빌리곤 했었는데,
그 감정을 잊고 살았던 것이다.
이 책은 제목부터 떠나도 괜찮다는 용기를 준다.
저자는 결혼 5개월 차에도, 아이를 낳고 난 후에도 여행을 결심하고 떠난다.
주위에서 결혼 한 여자가 어디 여행을 가냐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타인의 인생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부제에 이기적 워킹맘이라는 표현이 있지만,
나는 전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저자가 직접 본 풍경들, 먹은 음식들, 몸소 경험한 그 기억들이
평생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저자는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낯선 세계를 통해서 결국 나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꼭 여행하면서 사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어쩌면 여행이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만나는 것이 전부인지도 모른다.
꼼꼼히 준비한 여행도 마음 가는 대로 하는 여행도 누구든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난다." -p.158
이번 달에 첫 해외여행을 떠난다.
저자의 말처럼 여행은 예측하지 못한 일들로 이루어질 수 있다.
나는 계획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세우는 편이지만,
날씨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며, 전혀 생각도 못 한 일을 만날 수도 있다.
여행은 우연의 연속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당황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