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문학관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한 번쯤 가볼 법도 한데 도통 생각해보아도 가본 기억이 없기에 문학관 여행의 그 매력을 느껴보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우선 각 장은 서울/경기, 충청도,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등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다. 더 관심이 있는 지역부터 읽어도 좋을듯하다.먼저 종로구의 윤동주 문학관을 시작으로 저자가 직접 방문한 총 38곳의 문학관이 소개되어있다. 책에는 작가들의 일생과 작품들도 나와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이렇게 지역별로 많은 문학관이 존재하고 있는데 한 군데도 방문해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얼마 전에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최명희문학관을 겉에서만 쓱 보고 그냥 지나쳐버렸다.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필시 지나치지 않고 들어가 보았을 텐데, 더욱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다.책을 읽다 보니 이 책에 나오는 대다수의 문학관이 2000년 이후로 개관된 곳들이었고, 개관한 지 10년도 지나지 않은 근래에 개관된 문학관들이 다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앞으로 문학관을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져 좋은 작가들의 문학관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부터 그 발걸음을 먼저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저자처럼 전국여행과 문학관 여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도 좋을 것이다. 우선 나는 가까운 수도권 지역의 문학관부터 탐방해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