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김태광 지음 / 시너지북 / 2017년 9월
평점 :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아주 제목부터 공감이 가는 책이다.
어쩐지 가을은 쓸쓸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고독한 기분을 느끼기가 쉽다.
그래서 더욱 사랑하고 싶어지고, 사랑에 빠지기도 쉬운 계절이라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보면 나 또한 가을에 사랑에 빠진 적이 많다.
저자는 가을을 사랑하는 이의 얼굴이 더욱 생각나게 하는 힘이 있고,
혼자 지내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남는 계절이라고 표현을 했다.
그래서 더욱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고 싶고, 그리운 마음이 크게 느껴지는 계절인 것 같다.
이처럼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어쩐지 가을의 쓸쓸함에는 혼자 하는 짝사랑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짝사랑이 뭔가 더욱 절절하고 애틋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현재 사랑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의 그리움과 애절함이 묻어나는 시들에 더욱 공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그대를 사랑하고부터 하루하루가 따듯하고 행복한 날들의 연속입니다'
크게 특별할 것 없이 담백한 문장이지만 정말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문장 하나하나 담담하고도 진솔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페이지마다 풍경 사진이라던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더욱 감성적인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부쩍 찬바람이 불고 쌀쌀함이 느껴지는 이 계절에 어울리는 책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