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 사는 우리 모두를 위한 공감 세레나데' 표지에 써진 이 말이 이 책을 얼른 읽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혼자인 것을 좋아하고, 혼자인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 나지만,어쩐지 혼자서도 잘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건강한 '나홀로족'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는 프롤로그 속 작가님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서 나홀로족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며칠 동안 밤 열두시 즈음 읽었다.잔잔하니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술술 읽히는 것이 밤 열두시에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어떻게 보면 뻔하게 느껴지는 내용들도 다소 있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공감이 가는 책인듯하다. 요즘에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고독한 미식가>라는 일본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다. (사실 작가님은 원작인 만화책을 소개해준 거긴 하지만,,)드라마를 직접 보고나니 '홀로 맛집을 찾아가 맛을 음미하는 것이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만드는지를 깨닫고서 지금까지도 이런 삶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는 작가님의 말이 더욱더 공감이 간다.언뜻 고독해 보이지만, 혼자 식사를 하면서 행복해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내가 나이가 먹어서 저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혼자라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혼자의 삶이란 이렇게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데서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닐까.' -p.225그렇다. 물론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에서 오는 안정감도 있겠으나,혼자의 삶도 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었으니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