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에서 벗어나도 괜찮아 - 낯선 곳에서 주워 담은 청춘의 조각들
신소현 지음 / 팜파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길에서 벗어나도 괜찮아>는 저자가 무작정 떠나게 된

캐나다와 일본에서의 생활과 생각, 사진들을 담은 에세이이다.

여행 에세이라기보다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은 잔잔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때가 되면 취직해야 하고 결혼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룰을 따라가고 싶지는 않아요.

살아가는 모습이 남들과 조금 다르면 어때요? 우리는 원래 다 다르게 생겼잖아요.

당신에게 꼭 맞는 자켓이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듯, 당연한 거에요.

-prologue 중



저자는 남들 사는 대로 따라서 사는 삶을 산다는 것이 싫어서 무작정 외국으로 떠날 결심을 하게 되었다.

나에게도 이런 용기가 있으면 좋으련만 이런 책들을 수없이 읽어도 정작 떠날 용기는 생기지 않는다.

나의 의지가 박약한 것인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만 그치고 만다.

그래서 더욱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저자가 부럽기도 하다.

나도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무작정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싶다.

그래서 훗날 나도 누군가에게 이 길을 벗어나도 괜찮다는 말을 해줄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지금 우리는 아직 피지 않은 꽃입니다.

혹시 '나'라는 꽃은 결국 피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그대로도 괜찮습니다.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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